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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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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7. 5. 00:00

<출애굽기 8:16~19 (1)> 먼지에 지나지 않는 토지의 신

 

 성경말씀 : 출애굽기 8:16~19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말씀묵상

하나님께서는 굴복하지 않는 바로에게 세째 재앙을 내립니다.

땅의 티끌로 이를 만들어 가축과 사람에게 올라 괴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킨님’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이’라기보다는 진드기나 강에 서식하는 큰 모기에 해당하는 곤충입니다.

이 곤충은 사람의 옷도 뚫고 들어오며 사람의 콧구멍 속에까지 들어가 피를 빨아먹으며 사람을 극심히 괴롭힌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축과 사람을 괴롭히는 이 곤충을 그냥 만드신 것이 아니라 아론의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쳐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땅’ 앞에는 정관사가 붙어 있습니다. 즉 ‘그 땅’ 이라는 것입니다.

그 물이 피로 변하고 그 물에서 개구리가 올라왔던 나일강 주변의 땅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일강 주변의 그 땅은 굉장히 비옥한 곳입니다.

강물이 범람하여 만들어 내는 비옥한 토지는 애굽인들에게 나일강과 더불어 자신들의 풍요를 가져다 주는 절대적인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토지의 신 ‘셉’을 숭배하고 섬겼습니다.

나일강 주변의 비옥한 땅이 자신들의 삶을 지탱해주며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 믿고 의지했던 ‘그 땅’이 오히려 그들을 괴롭히는 ‘이’로 바꾸어진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번영과 풍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던 그 비옥한 땅이 어느새 자신들을 괴롭히는 존재로 다가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그들이 풍요의 신으로 믿었던 비옥한 땅의 우상 ‘셉’ 을 심판하고 계신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땅을 치라고 명하실 때 땅이라고 표현하시지 않고 땅의 티끌을 치라고 명령하십니다.

티끌은 먼지입니다.

먼지를 어떻게 지팡이로 칠 수가 있습니까? 

실제로는 지팡이로 땅을 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 땅을 땅의 티끌이라고 표현 했겠습니까?

애굽인들이 신과 같이 여기는 그 비옥한 땅이 하나님이 보실때에는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애굽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 믿고 의지하는 ‘셉’ 우상이 아무 존재가치도 없는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티끌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애굽인들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티끌과 같은 그 땅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믿고 의지하는 그 티끌이 오히려 너희에게 고통을 안겨 준다는 것입니다.


‘이’ 재앙은 그 성격이 개구리 재앙과  유사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나일강이나 개구리나 땅은 모두가 애굽인들이 풍요와 번영으로 생각하는 상징들이었습니다.

나일강의 신 ‘하피’ 와 개구리 신 ‘헤케트’ 그리고  비옥한 땅의 신 ‘셉’은 모두가 애굽인들에게 풍요를 가져다 주는 우상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우상들을 하나씩 심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판의 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피’를 심판할 때는 나일강이 피가 되었기에 깊은 지하수라도 건져서 물을 마시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끔직하게는 보였을지라도 바로와 애굽인들의 몸에 직접적인 고통을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들이 의지했던 나일강이 아무 쓸모없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개구리 신 ‘헤케트’를 심판할 때에는 그들의 몸에 직접적으로 고통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개구리가 많아짐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삶에 혼란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재앙인 “셉‘을 심판하실 때에는 그 곤충들이 사람들의 몸을  공격하여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즉 심판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우상들을 의지하고 살아갈테냐라고 질문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첫 대상들이 풍요의 신들인 것을 보면 이러한 우상 사상이 하나님을 얼마나 대적하는 길로 나아가게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지금까지 인류가 숭배해 온  우상의 대부분이 풍요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우상은 맘몬이즘이란 이름으로 현대에 이르러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지 않습니까?


성경이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 것은 이 땅의 풍요와 번영에 가치를 두지 말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을 의지하지 말고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의지하고 살면 오는 결과가 이렇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재앙은 단순히 그들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본보기로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맘몬이즘이란 현대의 거대한 우상 앞에서 그것이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세상에 선포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기     도 

이 세상이 추구하는 풍요의 신이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 맘에 각인케 하시사

오직 풍요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좇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8: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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