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qtman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Rss feed Tistory
구약 QT/출애굽기 2017. 6. 29. 00:00

<출애굽기 6:28~29> 눈앞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순종

 

 성경말씀 : 출애굽기 6:28~29

28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말씀묵상

모세의 1차 출애굽 요구는 바로의 의해 즉각 거부 되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탄압만 가중되는 빌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욱 비참한 것은 바로의 교묘한 술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공연히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사람으로 매도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하나님께서 하기 싫다는 자신을 강제로 떠미셧으며 또한 함께 하시겠다고 강조해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바로에게 가서 말하면 바로가 즉시 허락해 줄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큰 고통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모세의 마음엔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보세요 하나님! 제가 능력이 없어서 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이런 결과가 나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거기에다 대고 하나님은 다시금 모세에게 똑같은 명령을 내리십니다.

29절을 보십시오.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왕 바로에게 가서 다 고하라” 고 하십니다.

여기서 ‘이르는 바’란 하나님이 지금까지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뜻합니다.

지금까지 하신 말씀 그대로를 바로에게 가서 반복하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선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한 모세에게 새로운 전략을 주신 것이 아니라 전에 전략 그대로를 가지고 바로에게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대단히 답답한 일입니다.


눈앞의 결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는 일을 반복해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무 결과가 보이지 않은 그 일을 반복하여 계속하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측량하기가 힘듭니다. 

한 번 갔을 때 바로의 마음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누그러진 마음을 보였다면 모세는 희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아! 몇 번만 더 가면 되겠구나,

그런데 이건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 견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실망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리고성을 함락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전술을 보십시오.

성 주위 한 바퀴 도는 일을 매일 반복하게 하십니다.

거기에다 마지막 7일째에는 하루에 일곱 번을 돌라고 하십니다.

매일 똑 같은 일을 그것도 무의미해 보이는 그 일이 하는 것이 얼마나 지루했겠습니까?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성을 한 바퀴 돌 때마다 성의 여기저기가 조금씩 무너져 가다가 마지막으로 돌 때 완전히 무너질 것으로 기대했을 것입니다.

만약에 하루에 한 바퀴 돌 때마다 성 한 귀퉁이가 조금씩이라도 무너졌다면 반복하는 그 일이 즐거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리고성은 12번 돌 때까지도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견고하게 서 있었습니다.

아니 마직막인 13번째도 성을 한 바퀴 완전히 돌때까지는 성이 무너지는 어떤 징조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결과를 알고 있기에 거기에 대해 별다른 의문이나 답답함을 갖지 않지만 손톱만큼의 성과도 없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보통 답답하고 회의가 드는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돌게 하시며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음성을 들레지 말며 입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지 아십니까?

그들에게 침묵하게 하지 않았다면 3,4일째 쯤 되는 날에 이르러서 성의 어느 귀퉁이가 금가는 현상조차도 없는 상황을 보며 불평과 원망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곧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급속도로 전파되어 7일째 되는 날에는 아예 성을 돌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세는 겨우 첫째 날 하루 바로의 성을 돌고나서 그 성에 금가는 것조차 없는 것을 보며 실의에 빠져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계속하여 바로의 성을 돌라고 명하고 계십니다.

이미 모세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또 다시 반복하여 바로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한두 번 순종한다고 해서, 하나님 뜻대로 살기로 결단했다고 해서 우리의 삶가운데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니 조그만 징후 조차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 일을 반복하여 계속하라고 하십니다.

비록 그 일이 힘들고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말이죠.

 

 기     도 

당장에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다고 해도 끝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6:30~7:2

 

,
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