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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6. 28. 00:00

<출애굽기 6:14~27> 모세와 아론의 족보

 

 성경말씀 : 출애굽기 6:14~27

14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 

15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니

      이들은 시므온의 가족이요 

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들의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나이는 백삼십삼 세였으며 

19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들의 족보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20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21  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 

22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요 

23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24  고라의 아들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 

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였고

      그는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26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27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말씀묵상

모세는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의 원망을 듣고 의욕을 상실하고 주저 앉습니다.

그러한 모세에게 하나님은 바로를 향해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선듯 그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은 모세를 설득하십니다.

그런데 모세를 설득하는 내용에 갑자기 모세와 아론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내용의 흐름과는 전혀 맞지 않아 보이는 아주 생뚱맞은 삽화가 끼어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실의에 빠진 모세를 설득하는 중간에 이 족보를 기록하게 하셨을까요?

오늘 본문의 족보를 살펴보면 내용이 특이합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세 지파만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족보의 구성 자체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기록하는 일반적인 족보에 비해 생뚱맞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레위 지파였기에 그들의 족보만을 다루려면 차라리 레위지파만을 기록하든가 아니면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전체 공동체의 지도자라는 차원에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모두 기록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르우벤, 시므온, 레위지파만을 기록합니다.

르우벤, 시므온 지파가 도대체 모세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르우벤 , 시므온, 레위는 야곱의 유언가운데 가장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받은 지파들입니다.

다른 형제들에게도 수치와 허물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유난히 그들의 인격과 삶은 부끄러운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이스라엘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의 족보에 르우벤과 시므온을 개입시킨 것은 모세와 아론이 훌륭하고 뛰어나서 쓰임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능력을 덧입어 쓰임받고 있음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모세가 바로의 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기에 하나님이 사용하셨다고 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오히려 바로의 궁에서 자라게 하신 것은 바로궁의 영화가 동족과 함께 고난 받는 것보다 못함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모세에게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 족보는 출애굽 이후에 모세가 기록한 것이지만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설득하시면서 조상들에게 주셨던 은혜를 모세에게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모세는 후일에 그 사실을 기억하면서 이 족보를 기록하였을 것입니다.

즉 이 족보에는 인간의 능력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어 언약백성이 된 조상들의 삶이 응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조상들을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흘러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인간의 뛰어남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간다는 사실을 26절, 27절에서 또 표현하고 있습니다.


26.27절에서 성경은 두 사람을 지칭할 때 아론과 모세, 모세와 아론이라고 두 사람의 서열을 번갈아 가며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사람들을 나열하여 기록할 때는 그 서열에 따른 원칙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성경도 그 시대의 문화와 언어를 빌려 기록한 것이기에 그러한 방식에 따라 중요한 사람을 앞에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이 말해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모세가 아론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쓰임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더 잘나고 훌륭하지 않은 것은 어차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것을 놓치게 되면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엉뚱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질서상 직분이 있는 것이지 어느 직분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목사와 평신도는 모두가 동일합니다.

목사가 특별한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 동역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자들입니다.

각자 주신 위치에서 충성을 다할 뿐입니다.

누구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누구를 깔 볼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동역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문의 족보는 우리에게 세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26절에 이스라엘을 군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군대란 전투하는 존재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이 표현은 나중에도 계솏하여 나오는데 구원받은 자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모세는 바로와의 첫 대면을 하고는 실의에 빠져 잇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수 많은 전투를 치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깟 조그만 전투 하나 치루고 주저 앉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너희를 불러낸 것은 더 많은 적들과 싸우게 함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군인으로서의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바로에게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 족보를 통해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는 바로에게 나아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실의에 빠진 당신에게 보여주시는 족보가 무엇입니까?

성경이 아닙니까?

그 안에는 믿음의 선조들의 삶과 함께 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서려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힘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도 너와 동일하게 연약한 사람들이었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기     도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며 이 세상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6: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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