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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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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2. 9. 00:00

<출애굽기 31:1~2> 직업과 봉사에 있어 귀천은 없습니다.

 

 성경말씀 : 출애굽기 31:1~2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말씀묵상

성막의 식양을 모두 말씀하신 후 하나님은 브살렐이란 사람을 통해 그 성막을 제조할 것을 명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의 표현이 어떻습니까?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여기에 표현된 ‘지명하여’ 란 단어는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실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즉 지금 브살렐에게도 모세와 같은 중요한 소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백성들을 인도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만 지명하여 불러낸 사람이 아니라 금,은을 세공하는 천한 일을 하는 사람도 하나님께서 친히 지명하여 불러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일도 모세와 동일한 거룩한 소명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명의 관한 일반적인 우리의 사고를 깨뜨리게 하는 것입니다.

분명 고대 사회에서 손으로 하는 모든 일들은 천한 직업군에 속했습니다.

그것이 일종의 육체노동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한 일도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는 것입니다.

거룩한 일이란 것입니다.


제사장이나 선지자만 주의 일을 하는 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브살렐이 금, 은을 세공하여 주의 일을 하는 것이나 목사가 설교를 하는 것이나 하나님 보시기엔 조금도 차이가 없는 모두가 주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목사는 설교를 하니 주의 종이고 우리는 공장에 가서 기계를 만지고 철공소에서 용접을 하는 일은 보잘 것 없이 여기지만 그것도 목사가 설교를 하는 것과 동일한  주의 일이요 용접하는 배관공도 다 주의 종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브살렐에게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케 한다는 표현은 흔히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에게 주시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표현을 지금 브살렐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브살렐이 하는 금은을 세공하는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지혜와 능력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하나님의 일을 하더라도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 어떤 일이든지 상관없이 그 일에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생활에서도 성도들은 처음 선택할 때도 중요하지만 한번 선택한 사업이나 직장을 자주 바꾸는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천직" 의식입니다.

천직의식을 바로 가질 때 세상에서의 일도 꾸준하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칼빈주의 사상이 강한 나라일수록 고급 기술자들이 많습니다.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장인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긍지가 대단합니다.

이것은 칼빈주의가 성경에서 소명의식을 발견하고 그 사상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유럽이라도 칼빈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중북부 유럽이 근대화를 먼저 이루어 낸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우리 성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의식인 것입니다.

그럴 때 내가 가진 직업에 대해서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일에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소명의식이 없으면 우리는 교회 안에서의 봉사에서조차도 원망과 불평이 생깁니다.

교회에서의 봉사도 인간적인 관점에서 갖는 귀천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교사나 성가대를 섬기는 것은 귀하고 설거지를 하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는 덜 귀하게 생각한다면 이는 분명 세상적인 사고방식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존귀한 봉사입니다.

주일학교 교사의 직분을 받거나, 성가대원의 직분을 받거나, 교회 식당봉사의 직분을 받아도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서 맡기신 것이라는 소명의식만 있다면 동료간 충돌이 일어나도, 일이 힘들어도, 혼자서만 과중한 일을 맡은 것 같아도, 불평없이 꾸준히 그 일을 감당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일을 하다가 그만 두든지, 짜증내고 불평을 하든지 하는 사람은 이 소명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자신에게 맡겨지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거룩한 소명입니다.

 

 기     도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임을 자각하고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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