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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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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1. 27. 00:00

<출애굽기 29:21~22> 피와 기름으로 얼룩진 제사장의 옷

 

 성경말씀 : 출애굽기 29:21~22

21  제단 위의 피와 관유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리라

      그와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 거룩하리라 

22  또 너는 그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그것의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의 꺼풀과 두 콩팥과

      그것들 위의 기름과 오른쪽 넓적다리를 가지라 이는 위임식의 숫양이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에서는 단위의 피와 관유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리라고 말씀합니다.

피를 단위에 그리고 제사장의 귀와 손과 발에 발랐으면 될 것 같은데 또 제사장들의 옷에다가도 뿌리라고 하십니다.


아론이 입은 옷은 그 당시에 보기 드문 고가의 화려한 옷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그 옷에 담겨 있는 제사장 직분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자신의 삶을 성별하는 것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 옷의 화려함과 수려함 그 자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옷이 오히려 제사장에게는 우상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옷에 피와 기름이 범벅이 되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답던 옷이 일순간에 얼룩져 버립니다.

피와 기름으로 범벅이 된 그 얼룩은 사실 그 옷의 의미를 집약적으로 설명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보며 제사장들은 옷의 화려한 문양과 재료들이 결국 그 피와 기름을 증거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자신들의 삶을 성별하는데 주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우리를 위하여 사역의 옷들을 입혀 주셨습니다.

그 사역들은 분명 영광스러운 것이요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이 그 사역과 봉사 자체에 머물게 된다면 하나님의 일 자체도 우리의 우상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역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성취지향적으로 나아갈 때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 하나님보다도 그 일에 마음을 빼앗기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등한시 여기게 됩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없이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제사장의 일을 맡기신 것은 사역의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더 깊은 교제의 세계로 들어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며 그 사역의 과정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알게 되고 십자가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며 거룩한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사역에 대한 성취지향적인 사고에 젖게 되면 인간의 공로와 노력이 은혜의 자리를 메우게 됩니다. 

자신이 성별되는 것으로서 신앙의 척도를 삶지 않고 가시적인 사역의 결과로 신앙의 척도를 삼으려고 합니다.


옷에는 제사장이란 직분이 가져야 할 모든 특징이 담아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옷에 피를 뿌리라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섬기는 모든 과정과 사역도 그리스도의 속죄를 근거로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데 있어서도 우리는 얼마든지 인간의 힘과 열심을 가지고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는 것은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은 결코 화려한 사역의 결과들이 아닙니다.

그것 때문에 갖는 열심들이 아닙니다.

관유는 제사장으로서 위임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에 피가 섞였습니다.

우리가 부여받은 모든 봉사와 사역은 반드시 그리스도의 속죄를 근거로 하라는 것이며 십자가의 은혜 앞에 더  가까이 가는 과정으로서 주어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기     도 

제사장으로서 우리에게 맡기신 모든 일을 수행해 나감에 있어

십자가의 은혜를 중심으로 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9: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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