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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0. 12. 00:00

<출애굽기 23:4~9> 탐욕으로 인한 진리의 왜곡

 

 성경말씀 : 출애굽기 23:4~9

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보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그것을 버려두지 말고 그것을 도와 그 짐을 부릴지니라 

6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7  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말씀묵상

1~3절이 재판정에서 재판을 받는 입장에 서있던 증인에 관한 것이라면 6~9절의 내용은 재판을 하는 재판관의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약자라고 해서 그들을 무시하며 편견을 가지고 재판의 공정성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악습은 어디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판관이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데 있어서 사람에 대한 편견과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탐욕이 걸림돌이 된다는 것입니다.

재판관이 가난한 자의 재판을 공정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그들을 통해 자신에게 돌아올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유한 사람을 통해서는 자신에게 돌아올 유익이 많기에 재판을 공정하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1~3절이 군중심리가 진리를 왜곡시킨다는 것을 말한다면 6~9절은 편견과 탐욕이 진리를 왜곡시키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진리를 따라 살고픈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탐욕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대로 행하는 것이 적어도 보이는 면에 있어서는 우리에게 손해를 끼칩니다.

그래서 진리를 따라 살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에 있는 탐욕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성경이 왜 탐심을 우상숭배로 규정지었겠습니까?

탐심이 있으면 진리되신 하나님을 왜곡시켜 그분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진리를 좇아 살려면 우리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탐심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4-5절을 보면  재판정에서 공정함을 강조하는 전체적인 흐름과 생뚱맞은 기사가 나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원수는 재판과정에서의 발생한 원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23장 1~9절의 전체적 흐름은 진리를 왜곡시키지 말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그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랑에 관한 기사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통 샌드위치 기법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진리가 왜곡되는 것을 강하게 금지하셨지만 그것보다 더 강조하는 것이 바로 가운데 끼워져 있는 4~5절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내용인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느 한 가지에 치중하다 중요한 다른 한 가지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분명 진리가 왜곡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진리를 따라 살려고 몸부림 쳐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추구하다 사랑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가 그랬습니다.

그들은 이단과 싸우며 진리를 따라 살려고 힘쓰는 것으로 인해 주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책망당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연약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앞 뒤로 진리를 왝곡시키지 말 것을 강조하시면서 샌드위치 기법을 통해 사랑을 놓치지 말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일반속담에도 죄는 미워하도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진리를 추구하며 살아갈때에 그렇지 못하고 거짓에 서있는 사랍들을 보면 그 사람까지도 미워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거짓만 미워하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신앙이 좋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오류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좁은 길을 걸어가며 진리를 따라 살려고 몸부림 칠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우리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삶입니다.

 

 기     도 

진리를 위해 좁은 길 걷기를 즐거워하되 그 가운데 사랑도 넘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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