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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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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0. 8. 00:00

<출애굽기 22:28> 하나님 말씀의 권위

 

 성경말씀 : 출애굽기 22:28

28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말씀묵상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고 백성의 지도자들을 저주하지 말지니라”


이스라엘은 신정국가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지도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재판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28절에서 번역된 재판장이 원문상에는 하나님입니다.

이 재판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재판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거기에 굴복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재판장이나 지도자는 율법의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해주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백성들은 율법에 대한 그들의 해석과 가르침을 존중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일지라도 자신의 주관적인 성향에 따라 자신의 안경을 끼고 보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을 대항할 때도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한다고 하면서 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들을 인도하지 않는 것 같이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습니까?

광야에서의 삶이 자신들이 원하는 삶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마음속에는 하나님 뜻이라고 고정화 되어있는 틀이 생성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은 평탄하고 안락한 삶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인도함은 전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세는 그 반대의 방향으로 자신을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광야길이 고난의 행로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잘 못알고 있다고 여겨 그에게 대항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본성을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오늘 본문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을 신뢰하면서도 자신의 주관에 따라 말씀을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말마 받아들이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신임하면서도 자신들의 삶에 어려움이 올때면 모세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한 것들을 보십시오


나의 주관적인 확신보다 하나님께서 세워 놓은 객관적인 해석과 가르침을 존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해 주고 적용해 주는 오늘날의 재판장이나 지도자가 누구입니까?

가까이는 여러분 교회의 목회자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단들도 성경을 들고 자신들의 해석과 적용이 진리라고 가르칩니다.

성경을 얘기한다고 모두가 재판장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역사적 종교입니다.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역사를 통해 계승되어온 진리의 해석체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이단들이 이것을 무시합니다.

자신의 집단 안에서의 성경 해석을 진리라고 주장합니다.

그것이 비록 성경을 가지고 얘기 하지만 진리라고 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그들이 기독교의 역사성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보고 신앙생활 할때에도 하나님이 현대에 세워두신 재판장의 말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신앙의 선배들에 의해 계승되어온 해석체계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범주를 넓힌다면 우리가 하고 있는 큐티에도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형화된 틀속에서 큐티를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큐티는 반드시 나의 삶에 구체적인 적용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본문의 흐름과는 상관없는 억지 끼워 맞추기식 적용을 하게 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는 성경 본문의 정확한 해석없이 그저 직관적으로 본문을 적용하는 일에 익숙해 있습니다.

큐티에 대한 적용 강박증이 원래 성경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는 상관없는 적용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식의 큐티는 신앙의 주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태도입니다.

물론 삶과는 아무 상관없는  화석화 된 정통주의, 냉냉한 교리주의에 반발하여 일어난 경건주의 운동속에서 태동된 것이 큐티라는 것을 감안할 때 삶의 적용이 큐티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떤 본문에서, 나의 일상생활로 이어주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눈에 띄지 않아 구체적인 적용을 못했다 해도  성경은 본질적으로 하나님 자신을 드러낸 계시의 총체이기에 그 본문에서 하나님의 속성과 섭리를 생각하며 그분을 그냥 즐거워하는 그 자체도 큐티의 중요한 유익입니다.

왜냐하면 큐티의 본질은 주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모다 못한 아이가 지적할지라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설교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설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발합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도 자신의 신념이나 성향에 맞는 말씀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그런 말씀들만 보고 들으려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편식합니다.

이러한 모든 행위가 재판장과 유사들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의 생각과 성향들을 내려 놓고 그 앞에 온전히 수긍하고 순종하는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기     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의 생각과 나의 성향들을 모두 내려놓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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