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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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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8. 11. 00:00

<출애굽기 14:17~18>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참된 길

 

 성경말씀 : 출애굽기 14:17~18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말씀묵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흔히 신자가 눈에 보이는 세를 확장하며 커다란 업적을 남기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십시요.


"...내가 애굽 바로와 그 모든 군대와 그 병거와 마병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리니..."


잘 보세요.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대상들이 누구입니까?

17절에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바로입니다.

애굽 군대입니다.

완전 무장한 병거와 마병들입니다.

애굽에 있을 때, 애굽에서 나와서 지금까지 이들은 무서운 존재들이었습니다.

공포의 대상이고 장애물입니다.

특히 애굽 왕 바로의 잔인함, 강팍함은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들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이 사람들만 나타나면 믿음도 없어지고, 하나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절망을 느낍니다.

어서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의 군대, 병거, 마병이란 표현이 담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바로의 마음입니다.

바로도 충애굽할 당시엔 무엇인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에 대해 막연한 경외감이 있었습니다.

여호와가 보호하는 이스라엘은 건드리면 안되는 존재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광야에서 우왕좌왕하며 헤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그때 바로는 “그러면 그렇지 감히 대제국인 나에게 도전을 해?  너희들도 별 수 없는 놈들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우습게 보었습니다.

그래서 동원된 것이 무엇입니까? 

군대와 병거와 마병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우습게 여긴 그 군대와 마병과 병거로 인하여 영광을 얻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신자가 세상의 관점에서 우습게 보일정도로 인생이 믹히고 안될때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으로서는 참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오히려 신자가 세상적으로도 승승장구하며 번영해서 세상이 우리를 우습게 보지 않아야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환경에서 우리가 상대하기 정말 벅찬 것이 있습니다.

이것만 만나면 침체에 빠지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를 무섭게 하고 두렵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맥풀리고, 기죽고, 자신 없고, 믿음이 없어지고 하나님이 안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정말 이것만 없으면 살 것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질 것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겠다고 합니다.


요9장에 보시면,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소경이나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소경 되었다는 사실, 이것이 엄청난 장애물입니다.

걸림입니다.

장애라는 것 자체가 그 당시 사람에겐 하나님의 저주였습니다.

집안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 영광을 가리기 좋은 그런 거침돌입니다.


그래서 이것만 생각하면 감사가 사라지고, 믿음이 사라집니다.

"어떻게 나를 만들어도 이렇게 소경 되게 만들었을까?" 하는 원망도 있습니다.

"내가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만 없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소경 된 것에 대해 예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소경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겠다는 것입니다.

소경을 괴롭게 했던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였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생활 중 나를 괴롭게 하는 것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조롱거리가 되고 업신여김을 받는 그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허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성도를 우습게 여기며 조롱하는 애굽의 모든 군대들을 바다에 수장시킴으로써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세상을 바다에 몰살 시키며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확연히 분리시킨 곳이 어디입니까?

바로 갈보리 십자가입니다.

인류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곳이 골고다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세상에서 가장 저주 받은 장소였습니다.

세상의 멸시거리였습니다.

도데체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며 조롱하는 원수들의 조소가 끝없이 들린 곳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자신이 이겼다고 사단이 승리의 쾌재를 불렀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 저주와 조롱거리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극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못박은 십자가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하여 영생을 주시며 심판을 하시는 것으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제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교회나 신자는 물질적으로나 숫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며, 사람들이 놀랄만한 큰 일을 하는 교회나 신자가 아닙니다.

비록 돈없고 병들고 세상에서 가진 힘이 아무 것도 없어 세상이 업신여기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그곳에서 담대하게 하늘의 영광스런 복음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세상의 조소 속에서도 그 십자가의 좁은 길을 걸어가는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참된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기     도 

세상의 관점에서 하나님 영광을 운운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길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1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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