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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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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8. 7. 00:00

<출애굽기 13:20~22> 구름기둥 불기둥

 

 성경말씀 : 출애굽기 13:20~22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말씀묵상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는 광야라는 거대한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광야는 사실 사막과 같은 곳입니다.

그곳은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무서운 곳입니다.

거기에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크고 작은 위험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어떻게 사느냐(how to live)보다 어떻게 살아남는냐(how to survive)가 더 현실적이고 절실한 문제입니다.

사막이라는 거대한 환경적 위협 앞에서 인간은 극소화 되고 무력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곳에서의 위험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환경의 위험과 길이 없다는 위험입니다.


사막의 낮은 과히 살인적이라고 할 정도로 뜨거운 폭염이 계속해서 내려쬐입니다.

웬만한 식물들은 그런 뜨거운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모두 고사해 버리고 맙니다.

반면에 밤이 되면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견디기 힘든 추위가 몰려옵니다.

사막에서는 한 여름철에도 두터운 겉옷을 걸치고 지내야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을 빗대어 인생중에 당하는 환란을 ‘낮의 해’와 ‘밤의 달’이 끼치는 해로움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시 121:6).


또한 사막에는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는 길이 없습니다.

사막에는 길이 없을 뿐 아니라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사막에 사는 유목민들은 한 곳에 정착하여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구태여 길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사막을 여행하는 대상들에 의하여 길이 생겼다하여도 모래바람이 한번 지나가고 나면 잠시 생겼던 길도 순식간에 모래에 묻혀 사리지고 맙니다.

막막하게 펼쳐져 있는 삭막한 모래언덕들, 그 위를 사정없이 내려 쬐이는 살인적인 폭염, 그리고 무더위 속에서 일어나는 현기증은 가히 갈 바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게 만듭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게 되면, 낮의 무더위와 밤의 추위 속에서 정신마저 혼미해져서 자신도 모르게 신기루와 같은 환영에 사로잡혀 결국은 뜨거운 모래 속에서 생명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광야가운데서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상징이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아무리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밤낮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비록 지중해 연안의 편안한 길이 아니고 생존의 위험이 따르는 길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하시니 근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또 한가지 의미는 예측이 불가능한 광야의 길에서 하나님의 인도함만 받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광야나 사막 길에서 자신의 안목으로 길을 찾다가는 길을 잃고 해멜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불기동과 구름기둥이 멈추는데 멈추고 출발하면 너희들도 출발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네 맘대로 하지 마라”는  뜻입니다.


신앙이란.. 내 계획을  일단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대부분 믿음이 자라지 않는 이유가  내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죄성은  자아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 특히 자기 생각을 고집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계획도 자신의 뜻과 생각에 따라 합니다.

그런데 인생의 경험으로 볼 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계획은 그럴듯하지만 시행착오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 시행착오가 곧 바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너무 먼 길을 돌아서 나중에서야 깨닫고  절망할 때도 있습니다.


게으름도 문제이지만, 열심이 전부가 아님도 알게 됩니다.


결국 직장생활도, 사업하는 것도, 자식을 키우는 것도 해보면 결론은 마음대로 안 된는 것이 인생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인생을 바라보며 광야 한 가운데 막막히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보호하심도 경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움직임을 유심히 주목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의 삶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으면 그 움직임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와 말씀 묵상하는 일이 일상화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묵상을 게을리 하게 되면 성령의 음성이니 하나님의 인도니 하는 용어들이 우리의 의식에서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남게 될 것입니다.

 

 기     도 

광야와 같은 환경속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만을 보고 따르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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