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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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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6. 3. 00:00

<출애굽기 1:1~7> 하나님 나라는 미약한 곳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성경말씀 : 출애굽기 1:1~7

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말씀묵상

‘그리고’ 로 시작되는 출애굽의 기사는 곧 이어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가족들을 간략하게 기술합니다.

그러면서 그 내용의 마지막을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출1:7)라고 기술합니다.


애굽에 이주할 때의 70명에 불과했던 인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성경은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번성되는 모습을 다른 표현으로 다섯번 씩이나 강조하여 말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번성을 부각시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6절에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 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애굽 이주의 주역들이 사라짐으로서 이스라엘이 번성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 되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요셉이 총리로 일하던 힉소스 왕조의 보호가 끝났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번창하기에는 이제 더 이상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라나기에 척박한 환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번성시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위대한 사람의 역할이나 좋은 여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은 인간의 자랑거리를 허용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가장 미약한 것으로부터 시작하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이 애굽으로 이주한 70인의 미약한 야곱 가정과 나중에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번성을 대비 시켜 기록한 것은 미약한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위대하고 거창하며 화려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가르치시면서 겨자씨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겨자씨는 식물의 씨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씨지만 그것이 자랐을 때에는 많은 새들이 와서 그곳에서 깃들이며 쉼을 얻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눈으로 식별하기에 힘들정도로 작은 씨앗과 같이 미약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속성과 하나님 나라의 속성이 이렇게 다릅니다

세상은 큰 것을 선호합니다. 위대한 것을 좋아합니다. 눈에 보이는 큰 업적을 원합니다.

그러나 힘 있는 수 많은 군중보다 연약한 한 사람이 존귀히 여김을 받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과부의 두 렙돈이 귀하게 여김을 받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경제적 효율측면에 따지자면 그 돈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보잘 것 없는 아이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는 역사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겁 많고 힘없는 12명의 제자들로부터 시작된 하늘나라 운동이 거대한 로마제국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받아들였으면서도 큰 것을 좋아하는 세상의 가치를 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가 크고 교인 수가 많으며 예배당이 화려하다고 해서 확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신자가 사회에서 힘있는 위치에 있어야 왕성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가 효율성을 따지는 세상의 가치와 원리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기에 일어나는 현상들입니다.

이러한 가치에 의식에 젖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게 되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영광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자랑이 나오고 인간의 위대함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주님께 칭찬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이들에게 말씀하시는 우리 주님의 준엄한 책망을 들어 보십시요.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7:22-23)


반면에 주님은 오히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들을 칭찬하십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마25:40, 45)


작은 자라는 것은 그 대상이 사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의도는 큰 것을 좋아하는 세상의 가치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 하지 말고 지극히 미약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하늘나라의 원리로 주의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큰 것을 좋아하는 세상의 가치와 의식에 젖게 되면 작은 자, 작은 일에 대해 소홀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나의 처지가 지극히 작은 환경에 놓여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왜 우리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 생각합니까?

그것은 세상의 가치입니다.

세상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이른 새벽에 흥얼거리며 거리를 청소하고 있는 청소부 아저씨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에서 많은 봉사는 못하지만  중풍으로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두지도 못하는 시어머니의 뒤치다꺼리를 정성스레 하고 있는 며느리의 삶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불편한 몸을 가지고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장애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산골 한 구석에서 몇 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앉혀 놓고도 기쁨으로 그들을 섬기는 무명의 목회자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이 지극히 작은 곳은 아닙니까?

그래서 자신의 삶과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좌절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실망하지 마십시요.

자신이 서 있는 가장 비천하고 미약한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그 미약한 인원에서 수백만의 대군이 된 이스라엘의 번성을, 눈에도 보일 듯 말듯 하는 지극히 작은 겨자씨가 자라 그 가지에 많은 새들이 날아 와서 깃들 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     도 

미약한 것에서 시작되는 하늘나라의 원리를 깨달아 나의 처지가 어떤 상황에 있든 감사케 하시고

커야지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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