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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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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7. 14. 00:00

<출애굽기 11:1~3> 우리는 전리품을 취하는 자들입니다.

 

 성경말씀 : 출애굽기 11:1~3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여기서 반드시 다 쫓아내리니 

2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3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

    또 그 사람 모세는 애굽 땅에 있는 바로의 신하와 백성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더라 

        

 말씀묵상

하나님께서는 아홉가지 재앙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굴복하지 않는 바로에게 이제 마지막 남은 재앙을 줄 것임을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재앙 후에는 바로가 정녕 너희를 다 쫓아내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애굽을 나갈 때 애굽사람들에게 금,은 패물을 요구하라고 하십니다.

사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나갈 수 있게 허락받은 것으로도 감지덕지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나가라고 할 때 혹이라고 바로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후딱 나아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 패물을 달라고 하다뇨?

과연 자신들이 귀하게 여기는 금,은의 패물을 선뜻 낸 놓겠습니까?  

그랬다가 바로의 마음이 바뀌기라도 하면 어떻합니까?

하나님이 그렇게 금,은을 중요시 여기는 분입니까? 

아니면 이스라엘에게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들입니까?

더구나 12장에서 유월절 규례를 보면 속히 따나게 신을 신고 먹으라고 합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잘 보십시오.

그 요구를 바로에게 하라고 하지 않고 주위에 있는 애굽 사람들에게 하라고 하십니다.

단순히 지금까지의 노예생활의 댓가라면 바로에게 청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라암셋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것을 요구하라고 하십니다.

2절에서 ‘구하게 하라’ 는 속삭이듯이 작은 소리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즉 애굽백성을 협박하듯이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것이 아무리 귀한 것이라 할지라도 주위의 애굽백성이 순순히 그것을 내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애굽 사람의 은혜를 입게 하신다고 말씀하시고 있지 않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금과은을 요구할 때 애굽사람들이 그것을 내어줄 때 얼마나 신기하고 즐거웠겠습니까?

너희가 이런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들이 너희 소유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너희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아가 이스라엘이 애굽과 싸워 이긴 승전국이라는 것입니다.

승전국이 전리품을 취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나중에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하는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들을 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것들이 탐나서 그렇겠습니까?

바로 그것이 전리품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승리하셨기에 우리보고 세상에 대하여 전리품을 취하라고 하십니다.

온 우주만물을 모두 주님의 것이요 주의 뒤를 따르는 우리의 것입니다.

근데 왜 우리가 찌질하게 살아야 합니까? 

언제든지 요구하면 세상은 순순히 우리에게 내어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놀라운 존재들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은혜를 입었듯이 우리는 주위 세상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세상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날마다 세상에 대하여 금,은 패물을 요구하고 그것을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실제 삶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금,은 패물이 필요해 요구한다고 하여 세상이 그것들을 순순히 내 놓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자기 집 마련하는 것 조차도 우리 요구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금,은 패물을 요구하라고 하신 것은 전쟁의 승자로서의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한편으론 앞으로 광야에서 성막을 지을 때 그것들이 필요한 재료들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성막을 지을때 애굽에서 갖고 간 패물들은 성막의 재료료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에 패물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금송아지 만드는데 그것들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패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타락시키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금,은이 없었다면 금송아지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가져 나간 패물이 하나님의 축복을 불러오는 통로가 되는 동시에 하나님의 저주를 불러오는 통로가 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참된 예배자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세상은 반드시 그것을 우리에게 내어 놓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그것을 내 놓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그것들이 굳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괜히 갖고 있다가 우리의 삶에서 더 멋진 우상을 쌓기 위해 그것들을 사용한다면 그 패물들은 우리를 패망으로 인도하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이 다 우리의 것이지 않습니까?

다만 우리는 주의 나라와 주의 의만을 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필요한대로 세상이 모든 귀한 것들을 우리에게 내 놓을 것입니다.


당장 내게 주어지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할지라도 찌질하게 살지 마십시요.

우리는 사단과의 전쟁에서 이긴 전승국의 군사들로서 전리품을 취하며 살아가는 영광스러운 존재들입니다. 

 

 기     도 

우리가 필요하면 세상이 귀한 것들을 모두 내어 주는 은혜를 만끽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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