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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4. 6. 00:00

<창세기 42:1~8> 생명을 구하는 일에 관망하는 요셉의 형들

 

 성경말씀 : 창세기 42:1~8

 

1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말씀묵상

 

창세기 42장에서 50까지는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에 이주하여 정착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셉의 생애를 살펴보았는데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요셉의 삶은 요셉 개인의 생애를 다룬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져 가는 과정을 그린 야곱의 족보와 약전에 속한 생애였습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숱한 고난을 당하고 마침내 총리가 됨으로 야곱이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할 때가 무르익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위해 애굽과 주변 중,근동 지방에  기근이 들게 하였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살던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게 함으로 그들이 식량을 구하러 애굽에 가도록 만드셨습니다. 

7년의 풍년과 흉년은 야곱 가족들을 애굽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

 

세상을 놀라게 했던 큰 사건들이 일개 야곱의 가족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위해 동원된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입니다.

역사의 중심에 성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위해 일어납니다.

우리가 이런 사실을 깊이 인식할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환경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요셉의 형들이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이주 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려고 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그의 아들들에게 애굽으로 내려가 양식을 구해 올 것을 재촉합니다.

굶어 죽을 지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아들들은 선뜻 애굽으로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관망만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애굽까지의 여정이 험난해서 꺼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장년이고 숫자도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세겜의 사람들을 도륙할 만큼 대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자들이 굶어 죽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애굽에 가기가 꺼려지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성경을 따라  요셉과 그의 형들이 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애굽에 판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잠재의식속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요셉을 팔때에는 아무 거리낌 없이 행동했지만 야곱의 극심한 상심을 지켜보며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죄책감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애굽은 팔려간 요셉을 생각게 하고 그로 인해 잠재의식속에 가라앉았던 죄책감을 갖게하는 요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죄의식과 죄책감으로 인해 그들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가는 일은 그들이 깨닫고 있지 못했을 뿐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기근을 만나게 하신 것은 애굽에 가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결국 그들의 죄의식이 하나님의 뜻에 대해 적극적으로 즉각적인 순종을 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죄의 후유증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자신은 별거 아닌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죄로 인해 오랜 기간을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가 있을 때 신앙공동체 안에 속해 있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 갈 수가 없습니다.

죄책감으로 인한 상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원케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순종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것 이 죄에 대한 결과입니다.

믿음 안에 있는 자들은 결코 죄값으로 지옥의 형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같이 이 땅에서 그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범죄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야곱의 질책을 받은 그의 아들들은 할 수 없이 애굽을 향해 떠납니다.

5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애굽으로 가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얍복강가에서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한 후에 얻은 이름입니다.

벧엘에서 부흥을 경험한 후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 받으며 불려진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신실히 지켜나가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기근을 만나서 무거운 마음으로 가고 있지만 그 발걸음은 하나님의 뜻을 실은 움직임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영육간에 만나는 여러 가지 기근의 환경속에서도 하나님은 신실하게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요셉의 생애를 통해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인간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발걸음에 맞춰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워 놓고 계셨습니다.

요셉을 야곱의 가족에 앞서 먼저 보내셨습니다.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총리가 된 요셉 앞에 그의 형들은 가서 절을 합니다.

이것은 장차 영광을 받으실 예수 그리스도와 그 고난에 함께 참여한 성도들이 받을 영광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그 안에 있는 성도들이 받을 영광을 계시하셨습니다.

요셉의 생애는 예수그리스도의 삶이요 그분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지금 그의 형들이 요셉 앞에 절을 하는 장면은 궁극적으로 기근을 당한 온 세상이 만왕의 왕 심판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고 경배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남긴 고난의 잔을 채운 성도들이 받을 영광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징적인 장면을 보면서 요셉이 어렸을 때 계시하신 그 꿈을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망가운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영광을 상징으로 보여준 총리가 된 요셉을 보면서 성도가 받을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기     도 

 

 

 

 

하나님의 신실함을 늘 보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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