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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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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4. 8. 00:00

<창세기 42:10~25 (1)> 죄책감에서 회개로

 

 성경말씀 : 창세기 42:10~25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말씀묵상

 

자신에게 절하는 형들을 보면서 요셉은 어릴 때 꾼 꿈을 기억합니다.

형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것이 요셉의 꿈이 성취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는 하지만

요셉으로서는 형들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 꿈이 지금 성취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꿈이 생각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에 요셉이 한 행동은 그의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 부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꿈을 기억하고 나서는 왜 형들을 몰아부쳤을까요?

요셉은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요셉은  자신이 애굽에 팔려 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고 형들에게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가족들보다 앞서 먼저 애굽에 보냈다고 말합니다.

요셉은 자신의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날 형들의 상태를 생각할 때 그의 형들에게는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 변화를 위해서는 형들이 지난날의 삶을 회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요셉이 엄한 태도로 그의 형들을 몰아붙이고 있는 것은 그의 형들의 상태를 알아보고 진정한 회개를 유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요셉의 엄한 태도에 그의 형들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의 형제들이 집안 내력을 이야기 하자 요셉은 한 명만 인질로 남기고 나머지는 가나안에 가서 베냐민을 데려 오라고 합니다.

요셉의 엄위한 요구는 형들의 잠재의식 속에 가라앉았던 요셉에 대한 일을 끄집어내게 했습니다.

21절을 보면 요셉의 요구를 들은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을 판 일 때문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요셉이 그 일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곤란한 상황이 요셉을 판 죄 값 때문에 온 것이라고 연관지어서 생각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그 사건을 덮어두고 있었지만  요셉을 판 일이 그들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은 지금 세월의 두께만큼 덮어 둔 형제들의 상처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상처들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자신을 판 형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몰래 울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가족들을 속히 애굽으로 데려오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자신의 감정을 참으며 그의 형들을 몰아 세웠습니다.

형들을 엄하게 다스렸습니다.

그랬기에 형들의 입에서 요셉에게 행한 일에 대해 회개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온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적당히 감추고 살아가는 모든 죄악들을 회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죄의식이나 죄책감이 회개가 아닙니다.

그 상태를 적당히 덮어두려고 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집니다.

죄책감의 근원되는 부분을 찾아 하나님께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엄위하신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엄위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양식을 팔았으면 그의 형들은 요셉에 대한 일로 생긴 죄책감을 마음 깊이 묻어 둠으로써 회개할 기회를 잃어버렸을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양심의 가책을 받은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을 잊기 위해 그 일을 유야무야 적당히 덮어두고 넘어간다면 하나님께서 엄위하신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과 환경을 다그치고 몰아 부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문득 엄한 모습으로 다가오신다면 내 안에 깊이 감추고 적당히 넘어 가려는 죄의식과 죄책감이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     도 

 

 

 

 

죄의식이 불편하다고 해서 묻어 버리려 하지 말고

죄책감의 근원이 되는 것을 진정으로 회개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4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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