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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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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4. 2. 00:00

<창세기 41:25~36 (3)> 고난 가운데 배운 하나님의 지혜

 

 성경말씀 : 창세기 41:25~36

 

25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26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27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28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29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30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31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33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34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35  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36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말씀묵상

 

요셉은 바로의 꿈 해석을 하는데서 그친 것이 아니라 흉년에 대비한 국가의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합니다.

요셉은 꿈의 초점이 흉년을 대비하는 것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조언의 내용이 대단히 구체적이고 전문적입니다.

국가 정책에 관한 것이라면 지금까지 경험을 쌓아온 수많은 관료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거침없이 정책을 제안 했고 바로와 애굽 관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라고 해서 인간의 이성과 사고를 무시하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성과 논리적 사고도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경우는 하나님의 전적인 감동이 있어야만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구원에 관한 것이나 하나님 나라의 비밀 같은 영적 진리들이 거기에 해당합니다.

그것들은 인간의 이성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 내용을 인식하고 수납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사고와 이성이 동원되기는 하지만 그 내용 자체는 100% 하나님이 가르쳐 주셔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바로의 꿈을 해석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바로의 박사들이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한 것은 꿈의 내용이 난해하거나 복잡해서가 아니라 그 꿈이 영적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이성에 의한 꿈 해석법으로는 불가능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에 의해서만 해석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석 후 정책을 짜는 것은 구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일반은총의 영역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지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인간의 이성과 사고와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영역인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의 정책을 입안하는 것은 그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던 애굽의 관료들이 요셉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셉은 전문적인 국가의 정책을 입안할 만한 경력과 학벌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경력이라고는 양치는 일과 노예와 죄수가 다였습니다.

가장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정부의 각 부처에서 해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세법을 언급하며 풍년 시기에 수확의 오분의 일을 거두라고 그 수치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애굽 조세법에 관한 고도의 지식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발언입니다. 

이 당시 애굽은 중국의 원제국이나 청나라와 같이 애굽인이 세운 왕조가 아니라 셈 계통의 민족이 애굽을 정복하여 세운 왕조였습니다.

그래서 권력기반이 약했습니다.

애굽의 모든 백성에까지 바로의 권력이 일일이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백성들의 원망을 사게 될 무리한 조세 정책을 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세수가 많아야 권력이 탄탄해질터인데 그렇게 못하는 바로의 마음이 답답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풍년의 시기에는 백성들의 마음에 여유가 생겨 세금을 무리하게 거두어도 불만이 생기지 않습니다.

요셉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요셉이 제시한 조세정책은 흉년을 대비하는 동시에 국가의 재정을 풍성하게 함으로 바로의 권력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애굽의 정치, 경제적인 상황을 꿰뚫고 있었으며 그 상황에서 대안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에게 이러한 지식과 통찰력이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있었지만 그 집안의 살림을 맡아 관리했습니다.

보디발은 권력자였습니다.

그 집안의 일은 일개 가정의 관리가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어지는 큰 규모의 집안 일이었습니다.

거기서 요셉은 행정적인 일들을 배웠을 것입니다.

또한 요셉이 갇혔던 곳은 정치범들과 고위 관리들이 들어오는 왕의 감옥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요셉은 정부의 여러 관리들과 교제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입을 통해 요셉은 애굽의 정치 경제적인 상황을 두루 익혔을 것입니다.

 

이 일들은 모두 요셉이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와 자리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충심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요셉 자신은 총리가 되기 위해 한 것이 아니었지만 요셉이 거쳐 간 자리는 모두가 총리가 되기 위한 준비의 과정이었습니다.

 

성도에게는 비천한 자리가 따로 없습니다.

어떠한 위치에 있어도 그 자리는 우리를 영광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입니다.

비록 지금 나의 위치와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거기서 최선을 다할 때 깊으신 하나님의 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     도 

 

 

 

 

나의 위치와 환경이 별 볼일 없어도 감사하며 충심과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4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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