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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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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3. 30. 00:00

<창세기 41:17~24> 반복학습의 효과

 

 성경말씀 : 창세기 41:17~24

 

17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꿈에 나일 강 가에 서서 

18  보니 살지고 아름다운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19  그 뒤에 또 약하고 심히 흉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올라오니

      그같이 흉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라 

20  그 파리하고 흉한 소가 처음의 일곱 살진 소를 먹었으며 

21  먹었으나 먹은 듯 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흉하더라 내가 곧 깨었다가 

22  다시 꿈에 보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23  그 후에 또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더니 

24  그 가는 이삭이 좋은 일곱 이삭을 삼키더라

      내가 그 꿈을 점술가에게 말하였으나 그것을 내게 풀이해 주는 자가 없느니라 

        

 말씀묵상

 

사람은 근본적으로 반복을 싫어합니다.

아이들은 반복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반복되는 것을 지루해 합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순수해서 그런가 봅니다.

더구나 스피드를 중요시 여기는 현대인들의 의식과 맞물려 반복의 지루함은 현대인들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안겨줍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이야기 전개가 무척 빠릅니다.

광고는 아예 설명이 없습니다.

이미지화 된 장면들만 순식간에 넘어갑니다.

그래야만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성경을 읽는 것은 때로는 매우 따분하고 지루함이 될 수도 잇습니다.

성경의 기사는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일단 그 템포가 느리고 반복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도 그러한 반복의 기사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 바로는 요셉에게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의 꿈 내용은 1-7절에서 이미 나온 내용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꾼 꿈을 모두 요셉에게 이야기 하였더라” 라고만 기록했어도 별 문제가 없을터인데 모세는 꿈 내용 전체를 그대로 또 다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대나 현대나 반복을 지루해 하고 싫어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심리입니다.

그럼에도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는 앞절에서 쓴 내용을 왜 반복해서 또 기록했을까요? 

모세로 하여금 이 기사를 반복하여 쓰게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반복학습이 가지는 교육적 효과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복적인 얘기를 듣기 싫어하는 것은 흥미유발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흥미와 재미가 목적인 드라마나 영화 소설에서의 반복은 지루함을 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의 꿈은 그저 호기심과 흥미유발을 위해서 주신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넘어갈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바로의 꿈 이야기를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는 징검다리 정도로 여깁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는 과정에서 잠간의 흥미를 유발시켜 주는 가벼운 이야기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꿈 내용보다는 꿈 해석을 하여 총리가 되는 요셉의 행로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의 꿈 내용도 중요한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대충 넘어가지 말고 집중해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꿈의 내용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입니다.

 

나아가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새로운 정보를 기대하고 듣지 말라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들었던 내용이라고 흘려듣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식 정보의 전달 수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늘 반복되어져 들려야 합니다.

반복학습의 효과가 무엇입니까? 

반복할 때 그 내용이 자기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복하여 읽고 묵상하고 들어서 그 내용이 나의 삶이 되라는 것입니다.

 

설교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말씀에 대한 식상한 태도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에 대해 익숙해 있습니다. 새롭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반복되어 들려져야 합니다.

 

우리가 익숙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반복될지라도 늘 새롭게 들려지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기     도 

 

 

 

 

반복하여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새롭게 들릴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4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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