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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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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3. 9. 00:00

<창세기 38:1 (2)> 가나안으로 내려간 유다

 

 성경말씀 : 창세기 38:1

 

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말씀묵상

 

성경은 유다의 행적을 보여줌에 있어서 그가 그의 형제들로부터 떠났다는 것을 보도함으로 시작합니다.

 

1절을 보십시요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 후에’ 라는 것은 37장 말미에 발생했던 사건 곧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을 판 일과 그 일로 인한 충격으로 야곱이 애통에 젖어 있는 그 사건 뒤를 말합니다.

아마도 유다는 그 일들로 인해 많은 갈등과 고민을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대인의 문헌인 ‘미드라쉬’ 를 보면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을 판 후, 그 일로 너무 애통해 하는 아버지의 반응에 놀라 형제들끼리 그 책임 공방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 요셉을 살리려고 한 것은 유다임에도 불구하고 요셉을 팔게 한 것은 유다의 책임이 가장 큰 것으로 다륺 형제들이 몰고 간 모양입니다. 

그 과정에서 유다가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물론 성경이 아니기에 전적으로 신뢰는 할 수는 없지만 참고는 할만한 내용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유다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갈등을 겪게 하는 가정에서 떠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형제들을 떠나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 갑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유다의 발걸음을, 내려갔다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내려간 것은 지형적 의미에서의 표현이 아니라 영적 의미에서의 표현입니다.

유다가 그 가정을 떠나가는 그 자체가 영적인 파국을 향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가정은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언약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지고 볶아도 그 안에 있을 때에는 이슬비같이 젖어드는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약속때문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이 돌보심이 있는 곳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큰 죄악들을 범하였어도 하나님 앞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은 것은 언약 공동체를 둘러싸고 있는 하나님의 보호막 때문이었습니다. 

죄를 짓고 있어도 야곱의 집에 남아 있으면  파국의 지경까지는 가지 않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야곱의 집만 벗어나면 온 사방이 죄악이 넘실대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는 양심의 가책과 형제들간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그곳을 떠나 아둘람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그는 영적인 파국을 맞으며 두 아들을 잃는 슬픔으로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은혜를 주십니다.

단순히 공간적인 예배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내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세 사람이 모여야 함께 하신다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이 삼위일체의 존재양식을 지닌 공동체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은 개인적으로 받아도 신앙생활은 공동체 가운데서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신앙생활하다 보면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일들을 겪거나 다른 지체들간에 갈등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잘 극복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일들로 인해 기독교에 회의를 느껴서 아예 교회에 발걸음을 끊고 세상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앙공동체는 비록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곳입니다.

갈등과 상처가 너무 깊어지면 또 다는 신앙공동체를 찾아 갈지언정 세상으로 내려가는 행동을 취하면 영적으로 더 큰 파국을 맞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여 점점 변화를 이루어 가는 곳입니다.

그 과정속에서 얼마든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갈등들을 풀어가는 가운데 주시는 은혜와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을 회피하려고 하면 세상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지지고 볶아도 공동체 안에 있을때 이슬비와 같이 촉촉히 스며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기     도 

 

 

 

 

신앙공동체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상처로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공동체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알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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