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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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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2. 00:00

<창세기 32:13~20> 야곱의 지혜

 

 성경말씀 : 창세기 32:13~20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말씀묵상

 

야곱은 밤을 보내면서 오랜 세월 원한에 사무쳐 분노와 증오로 살아왔을 형의 마음을 생각하는 기회가 됩니다.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예물을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야곱이 거기서 경야하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젖나는 약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나귀가 열이라”(32:13-15).

 

야곱은 최대한 상처 입은 형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합니다.

“종들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상거가 뜨게 하라 하고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에 것은 뉘 것이냐 하거든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고하고”(32:16-19).

야곱은 누구보다 에서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호탕하고, 나쁘게 말하면 다혈질적인 급한 성격의 에서는 물질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야곱은 예물을 네 떼로 나누어서 형의 감정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누그러뜨리는 용의주도한 방식을 선택합니다.

이러한 야곱의 태도를 교활하다고 보아야 할 것인지, 지혜롭다고 보아야 할 것인지가 다소 애매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기득권과 물질까지 포기하며 적극적으로 화해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분명 신앙적인 자세였습니다.

사실 교활한 것과 지혜로움 사이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야곱이 만일에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이런 용의주도한 면을 보였다면 교활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형과의 화해를 위한 제스처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지혜롭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현대 신앙인들의 문제는 자기 양심의 고통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하려고 하면서, 막상 그 피해 당사자와는 해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는 어떠한 것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데서 또 다른 오류를 빚어냅니다.

 

야곱의 생애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가 흔히 저지르기 쉬운 오류가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또한 그 오류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도 보여줍니다.

야곱은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서 물질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몸소 죄에 대한 용서까지도 빌겠다고 표현합니다.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막무가내로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는 아닙니다.

야곱은 지혜롭게 문제를 대처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야곱의 생각에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으리라 함이었더라”(32:20).

야곱은 먼저 형의 감정을 풀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리고 형의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야곱은 문제의 매듭을 풀기 위해 기도하면서도, 또한 나름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인간적인 최선의 책임 자세를 강구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입니다.

 

 기     도 

 

 

 

 

기도만 하면서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일을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2: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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