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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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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1. 11. 00:00

<창세기 20:1~7>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는 흐른다.

 

 성경말씀 : 창세기 20:1~7

 

1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2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4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말씀묵상

우리는 아브라함의 생애를 보면서 믿음의 조상이라고 우러러 보던 생각들이 많이 무너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믿음의 조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브라함의 치졸한 인간의 면모가 나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브라함은 자신이 살던 헤브론을 떠나 남방의 그랄 땅으로 이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아브라함은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속였다가 그랄 왕 아비멜렉의 첩으로뺘앗길 뻔했던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24년전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한 실수의 재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랄에서의 그의 실수는 더 치명적이고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 아브라함은 소돔성이 멸망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였습니다.

또한 그 시기상 전날 애굽에서의 실수는 소명을 받고 이제 막 가나안으로 이주했던 초기에 발생한 것이었으나 이 때의 실수는 이미 소명을 받은 후 사명자로서 삶을 24년 이상 살아오며 숱한 경험을 쌓은 후이기에 그 심각성은 더욱 증폭됩니다.

더우기 이때는 언약의 후손이요 언약의 계승자가 될 이삭의 출생에 대한 예언까지 최종적으로 주어진 이후에 발생한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약속의 후손이 태동하고 있는 사라를 내 팽개친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치졸함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는 낯선 곳만 가면 두려움이 생기는 일종의 강박증 증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해칠 것 같고 죽일 것같은 생각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강박증세가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는 실수를 계속 저지르게 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유난히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각자가 가지는 약점은 모두 다릅니다.

그것이 물질일 수도 있고 성욕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고...어떠한 약점이든지간에 그 취약한 부분으로 인해 넘어지며 반복적으로 짓는 죄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은  약속의 자녀는 아브라함의 인간됨이나 아브라함이 내어 놓은 신앙의 성숙 같은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창조케 됨을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렇게 나약한 인간을 선택하시고 끝까지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조차도 은혜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구원에 있어 우리 인간편에서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거듭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1:27-29)

 

오직 주님의 은혜만 자랑하는데서 자기부인이 나옵니다.

항복과 순종이 나옵니다

결국 우리의 연약함은 십자가의 은혜 아래서 완전한 순종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기     도 

 

우리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열심과 은혜에 감사합니다.

 

 내일말씀 : 창세기 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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