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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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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2. 21. 00:00

<출애굽기 33:1~3> 나는 함께 올라가지 않으리라

 

 성경말씀 : 출애굽기 33:1~3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2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3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말씀묵상

금송아지 사건은 하나님께 엄청난 진노를 자아 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거듭되는 간청에 불같은 진노는 멈추셨으나 하나님의 마음은 이스라엘에서 이미 떠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더 이상의 진노를 내지지 않으시고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명령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고 표현합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을 올라가게 하시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마음은 이스라엘에게 그런 은혜도 베풀고 싶지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이 하신 약속의 신실성 때문에 가나안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나안의 원주민도 다 내쫓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씀이 참으로 두려운 말씀입니다.

너희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가서 살게 되겠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가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너희들 혼자 그곳에 가서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이유를 너희가 목이 곧은 백성이기에 내가 너희와 함께 가면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가 되어서 라고 말씀합니다.

당신이 하신 약속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여보내기는 하지만 이제 목이 곧은 너희들과는 이제 끝이라는 선언입니다.


약속대로 축복은 해 주시겠지만 너희와의 관계는 끝내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상숭배를 한 이스라엘의 마음을 빗대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 그 자체보다도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나님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하나님의 능력과 힘으로 그동안 자신들에게 베푸신 것들에 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게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그들은 금송아지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추구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목적이 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수단으로 하는 신앙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분이 어떤 분인가를 진지하게 알아가는 것보다는 그분이 내게 주시는 축복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축복이 꼭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을 통해 종교적 성취감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매슬로우 라는 사람은 인간의 욕구중 최고의 단계는 종교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승화시키고 종교적인 희열을 맛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수 많은 능력을 통하여 복을 베풀어 주셨듯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많은 복을 베풀어 주셨고 또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그분 자체보다도 그분이 주신 그 복에 관심이 집중될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의 특징은 그 축복을 보며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영적 함정이 있는 것입니다.

내게 표면적인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가 없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축복을 해 주시면서도 나와 함께는 하시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는 약속대로 내가 주는 축복의 동산에 올라가서 그 풍요를 마음껏 받아 누려라 혹이라도 네가 그 풍요를 누리는데 방해가 되고 장애가 되는 모든 것들이 있다면 그것도 모두 내가 제거해 주겠다” 이러한 말씀은 분명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믿게 할 만한 충분한 조건이 됩니다.

“그런데 나는 너와 함께 그 축복의 동산에 올라가지 않겠다 너 혼자 올라가서 마음껏 누리며 잘 먹고 잘 살아라” 라고 말씀을 하신다면...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이 이 땅에서 주는 축복이나 결과보다도 과정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축복은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표면적인 축복보다는 주님이 늘 나와 동행하심을 통해 주시는 은혜가 진정한 복입니다.


 기     도 

표면적으로 축복이 주어졌다고 해서 즐거워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삶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인지를 늘 살피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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