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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1. 18. 00:00

<출애굽기 28:5~14> 에봇의 은혜와 우상화

 

 성경말씀 : 출애굽기 28:5~14

  5  그들이 쓸 것은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이니라 

  6  그들이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짓되 

  7  그것에 어깨받이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이어지게 하고 

  8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정교하게 붙여 짤지며 

  9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10  그들의 나이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기라 

11  보석을 새기는 자가 도장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 테에 물리고 

12  그 두 보석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워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13  너는 금으로 테를 만들고 

14  순금으로 노끈처럼 두 사슬을 땋고 그 땋은 사슬을 그 테에 달지니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의 옷은 대제사장이 입는 옷, 에봇에 관한 기사입니다.

에봇은 대제사장이 입는 옷중에 가장 겉에 두르는 것으로서 조끼 모양을 가진 겉옷이었습니다.

이 에봇은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었습니다.

에봇을 짓는 재료의 색깔들은 성막 휘장에 쓰인 것과 동일하였습니다.

이것은 에봇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속성을 의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옷에는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입는 옷이 구분되어 있었는데 제사장의 옷이 신자들의 신분과 위치를 말해주는 것이라면 대제사장의 옷은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에봇의 구조를 보면 두 개의 견대가 있어 에봇을 몸에 걸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견대에는 각각에 이스라엘의 6지파의 이름을 기록하게 한 호마노란 보석을 끼워놓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열두지파가 여섯 지파씩 대제사장의 양쪽 어깨에 매여 있는 모습입니다.

양쪽 어깨에 걸쳐진 견대는 이스라엘의 이름이 기록된 호마노를 튼튼히 붙들어 매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봇이 붙들어 매는 데 사용된 한 벌의 옷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 개의 판- 두 개의 견대와 흉패 - 이 에봇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판들이 에봇에 고정되어 있었으므로 그것들은 또한 대제사장에게 고정되고 묶이고 죄어져 있었습니다.

그에게 고정되어 있었으므로 그것들은 그로부터 떨어져 나갈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에봇의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붙잡으시고 묶으시며 우리를 그분 자신에게 붙들어 매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분 자신에게 연결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붙잡는 능력은 그 분의 신성한 영광과 인간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를 품으시고 안으시는 주님을 마음에 그립니다.

그런데 에봇의 묘사를 깊이 살펴본다면, 주님이 단지 우리를 안으시는 것만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 호마노가 있는 견대가 에봇에 연결되듯이 그분은 우리를 묶으시고 그분 자신에게 우리를 고정시키십니다.

우리는 호마노 조각들처럼 그분의 튼튼한 양 어깨 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어떤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떨어질 수가 없는 상태로 대제사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합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7-39)


우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어깨에 매여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세상의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 주님을 의지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런데 이 에봇이 나중에 보면 우상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사사기 8:27)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사사기 17:5)


기드온이나 미가의 경우 그 배경들을 보면 모두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해서 만든 것이 에봇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에봇이 이스라엘을 지키는 하나님 은혜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것이 모두 이스라엘에게 우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주님의 튼튼한 어깨에 매달려 있는 우리에게 그 표징으로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한국교회도 그런 복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제 하나님보다도 하나님이 주신 그 복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드온과 미가가 하나님 은혜의 상징인 에봇을 우상으로 전락시켰듯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풍성한 재정과 건강과 인맥들과 좋은 직장과 사업장들은 분명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자체보다도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게 우리의 관심이 모아지게 된다면 우리도 이스라엘이 범한 에봇의 우상화를 똑같이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기     도 

전능한 주님의 어깨에 우리가 매여 있다는 사실을 통해 늘 소망가운데 살아가게 하시며

무엇보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복 그것보다 그것을 주시는 주님만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8: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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