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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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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7. 19. 00:00

<출애굽기 12:1~14 (4)> 시청각 교육을 통한 구원의 의미 새기기

 

 성경말씀 : 출애굽기 12:1~14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말씀묵상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규례를 주시면서 그 달 10일에 양을 취하고 14일째 되는 날 양을 잡으라고 했습니다.

잡을 양을 미리 취해서 나흘동안 집에 매어 놓으라는 것입니다.

14일 밤에 잡을 거면 그날 아침이나 점심쯤 취했다가 저녁에 잡으면 될터인데 왜 그 양을 나흘 전에 미리 취해서 매어 놓도록 했겠습니까?

그것은 집 안에 있는 가족들이 양에 대한 죽음을 충분히 생각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유월절에 잡힐 양이 나흘동안 매여서 밤낮으로 울고 있습니다.

이 때마다 그것을 보는 가족들은 양에 죽음에 대해 계속 생각했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 양의 모습과 울음소리를 들으며 그 집의 아이들은 질문을 던졌을 것입니다.

왜 이 양이 여기서 묶여 이렇게 울고 있지요? 라고 말입니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렸던 아홉 가지 재앙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에 내릴 장자의 죽음과 그 재앙을 피하기 위해 이 양을 잡아 우리 집 대문에 피를 발라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양을 미리 취해 집 안에 들여 놓음으로써 온 집안 가족들에게 시청각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 집의 장자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나 간담이 서늘했겠습니까?

자기도 며칠 후면 죽음을 면치 못할 터인데 그 양 때문에 자신이 산다고 합니다.

양 때문에 자신의 생명이 건짐을 받는다는 그 사실이 그로 하여금 감사와 감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 때문에 한 생명이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정에서는 양의 죽음을 두고 감사와 안타까움이 넘쳐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자 죽음의 경고를 무시하는 애굽의 가정에서는 이러한 생각과 갈등들이 없습니다.

날마다 평안히 자고 이제 무슨 일이 있겠느냐? 라며 편안히 지냈을 것입니다.

며칠 후면 닥칠 큰 재앙 앞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짓 평안이 그들을 지배했을 것입니다.

 

이 나흘의 기간은 유월절 밤의 의미와 감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시청각 교육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유월절의 밤이 이스라엘에게 있어 더욱 더 큰 감동의 물결로 다가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피 공로를 인정하고 그분을 영접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죄와 심판, 구원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숙고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구원의 의미와 감격이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똑같이 예수를 믿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마다 구원의 감격과 감사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왜 그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과정에서 십자가의 죽으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갈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내가 예수 믿어서 구원받았다는 한 가지 사실만 생각할 뿐 그 과정에 있었던 죄의 심각성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고민등 십자가 이면에 서려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자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피 흘리신 그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마음과 섭리를 읽게 되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구원의 감격은 세상의 모든 유혹을 이기게 하는 능력을 가져다 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다 사하셨기 때문에 적당히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안이한 생각이 아니라 어떠하든지 죄와 싸우고 죄를 제거하려는 영적전투 의식이 우리에게서 발로하는 것입니다.

 

또한 14일 째 되는 날에는 온 회중이 함께 그 양을 잡으라고 했습니다.

양을 잡는 일에 왜 모든 회중이 참여하라고 했겠습니까?

양을 잡으며 피 튀기는 그 일을 보면서 자신들의 구원이 그냥 이루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이렇게 한 생명이 처절하게 죽어간다는 것을 너희 두 눈으로 똑똑히 보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시청각 교욱입니다.

얘기로만 들려주면 생동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양의 목에서 피가 분출하는 것을 직접 보면서 그들의 마음에서 유월절 밤의 의미가 생생하게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받는 구원이 값비싼 것임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당신 앞에다 양을 취해 매어 놓으셨습니다.

그 양을 보며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런데 집 안 밖에서 나는 소음들로 인하여서 그 양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     도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읽을 수 있는 영성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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