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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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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0. 1. 00:00

<창세기 8:1~5> 기다림의 미학

 

 성경말씀 : 창세기 8:1~5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말씀묵상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어렵고 답답한 환경이 지루하게 지속되어지고 그러한 환경에 도무지 변화의 조짐이 없을때 우리는 그런 생각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방주 안에 있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이런 상황이 찾아 온 것 같습니다.

방주 안의 사정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이야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었기에 그들은 그곳에서의 생활을 기쁘게 감당하며  잘 지내 왔습니다.

그런데 한달 두달 시간이 흘러가도 방주 밖으로 나갈 만한 상황이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말씀이 없습니다.

거기에 방주 안에 사정은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배설물은 점점 쌓여지고 냄새가 더욱 진동합니다.

방주 안의 생물들의 먹을 것도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그 밀페된 공간이 슬슬 짜증나기 시작합니다  바깥 세상이 그리워집니다.

아! 하나님이 진정 우리와 함께 하시는가? 언제 이곳 생활이 끝날 것인가?

그때 하나님이 말씀 하십니다.

내가 너희들을 한시라도 잊지 않고 있었다.

늘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너희가 고통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이제 너희의 그 고통을 없애 주겠다.

이 상황을 두고 1절에서 ‘하나님께서 권념하사’ 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행동하시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지구상을 온통 뒤엎었던 물이 빠져서 육지와 바다가 겨우 구분될 정도의 상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권념하셨지만 방주에서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라 방주가 물위를 떠다니는데서 단지 멈추었을뿐 아직까지 고봉준령에 속하는 아라랏 산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때가 방주에 들어간 날로부터 150일이 된 날입니다,

그런데 실제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방주에서 나온 것은 아라랏 산에 머문 후로부터도 7개월 여 후에 일어납니다.

즉 하나님께서 방주 안을 권념하시사 그 뜻을 나타내어 보이신 후로부터 7개월 뒤에나 방주에서 완전히 나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노아는 기다렸습니다. 인내했습니다. 그 기간을 통하여 지혜를 배웠습니다.

기다림의 과정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권념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은 기다림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하여 지혜가 생기고 우리의 인격이 다듬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문제때문에 고민하며 근심하고 있을 때 어느날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권념하고 있다는 확신의 메세지를 주시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큐티를 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사랑하는 자여 내가 너의 신음소리를 들었노라 너의 기도에 응답하였노라 이제 근심하지 마라” 라는 확신이 오면서 우리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 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만 있었지 현실은 도무지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있어 보이는 것 같은데  돌아보면 그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오히려 약만 오릅니다.

 

이러할때 기다림의 미학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모든 성과물이 즉시 나와야만 만족이 되는 조급증이 우리의 마음에서 평안을 빼앗아 갑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우리를 권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뒤엔 담담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신 그 결과물을 반드시 보게 되어 있습니다.

기다림과 인내 가운데 우리는 지혜를 배우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를 것입니다.

 

 기     도 

우리를 권념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고 당장 눈앞에 그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인내하며 기다리는 성숙된 신앙 인격을 허락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8: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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