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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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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5. 27. 00:00

<창세기 49:29~33 (2)> 약속의 성취를 위한 값비싼 대가

 

 성경말씀 : 창세기 49:29~33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말씀묵상

야곱은 아들들에게 모든 예언을 마친 후 숨을 거두고 그의 열조에게도 돌아가지 직전에, 자신이 죽으면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 곧 막벨라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고 마지막 유언을 합니다.

그러면서 막벨라 굴에 대한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얘기합니다.

야곱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막벨라 굴이 어떤 의미인지를 마지막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죽은 이후에 자신의 고향에 묻히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었습니다.

따라서 그의 선조들이 모두 거기에 뭍혔고 자신도 거기에 묻혀야 한다는 것을 말함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반드시 돌아가야 할 본향이 가나안이라는 것을 심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야곱은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의 소유를 위해서 아브라함이 그것을 샀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그와 그 자손들에게 주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그의 일평생 그가 소유한 가나안의 땅은 무덤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무덤을 굳이 비싼 값을 주고 자신의 소유로 만든 것은 이 가나안 땅이 언젠가는 자신과 자손들의 영원한 기업이 될 것이라는 약속에 대한 굳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짜로 준다는 것을 그냥 받지 않고 굳이 은 400세겔이라는 매우 값 비싼 대가를 주고 그것을  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아직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신까지 그대로 죽으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지 않은 것같이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들 부부가 죽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죽어서도 가나안 땅을 떠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이 자신의 후손에게 주어질 것임을 믿고 그 땅을 산 것입니다.

결국은 아브라함도 이 막벨라 굴에 묻힙니다. 그리고 이삭과 야곱 모두 이곳에 묻히게 됩니다.


막벨라 굴의 매입은 자신들이 죽어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자신들의 그 믿음이 막벨라 굴을 보는 것을 통하여 그의 후손들에게도 전수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막벨라 굴의 매입은 오고 오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향한 그의 설교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사라의 매장지를 구하고자 할때 헷 사람들은 무료로 그것을 사용하도록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막벨라 굴의 주인인 에브론도 그곳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그것을 값을 주고 샀습니다.

더구나 그 곳은 헷 사람들이 볼 때는 쓸모없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 당시 사회에서 40년 급료에 해당하는 은 400세겔의 거금을 치르고 막벨라 굴을 매입함으로 그곳이 자신의 소유지가 되었음을 모두에게 공포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막벨라 굴을 비싼 댓가를 주고 얻음으로써 그의 후손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는 것에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야곱이 임종을 앞두고 막베라 굴을 상세히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브라함이 전하고자 했던 그 의식을 동일하게 후손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야곱의 생존시에는 이스라엘이 바로의 보호 아래 큰 어려움 없이 살던 때였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상태를 바라보며 임종을 앞둔 야곱의 눈에는 세월이 흐르면 이스라엘이 애굽에 주저 앉을까 염려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막벨라 굴의 기사를 통해 가나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땅이니 언젠가는 애굽을 떠나 그곳을 향해 가야 함을 명심하고 그 사실을 자손 대대로 전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데 있어서 치러야 할 댓가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 것입니다.

그 댓가를 치르는 것 때문에 가나안 땅 향해 가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후에 광야에서 고생을 하며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야곱의 유언은 가나안을 향해 가는 길에 많은 힘과 소망을 주었을 것입니다.


야곱의 유언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져야 합니다.

애굽이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결코 약속의 땅이 아닙니다. 

그 약속의 땅을 향해 광야로 발걸음을 옮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광야가 싫어 발걸음을 내딛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광야에서 치러야 할 대가를 회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가치있고 중요한 것은 댓가를 주고 얻을 때 그것이 더 빛을 발합니다.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그 가치를 귀중히 여길 줄 모릅니다.

그래서 책은 돈을 주고 사 보라고 얘기들 합니다. 그래야만 돈이 아까와 공부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신의 전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댓가를 치러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귀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녀도 자신의 소유를 다 팔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는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합니다.

당장은 막벨라 굴의 밭이 쓸데없는 땅같이 보일지 몰라도 그곳은 가나안 땅으로 나아가게 하는 징검다리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산다는 것이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면,  막벨라 굴과 같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별볼일 없고 가치 없는 일로 여겨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기     도 

하나님의 약속이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그 가치를 깨닫게 하시고

그 약속의 성취를 위해 우리의 삶에서 가장 값비싼 것들로 대가를 치르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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