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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6. 15. 00:00

<출애굽기 3:6~10> 성경의 조명을 받는 신앙

 

 성경말씀 : 출애굽기 3:6~10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말씀묵상

모세는 호렙산 불붙는 떨기나무 아래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합니다.

모세에게는 그것이 무척이나 신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 신비로운 경험은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거룩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모세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신을 벗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오신 이유는 소명을 주시고자 함이었습니다.

그 신비한 경험은 그 소명을 위해 모세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었기에 주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을 만난 모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만난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이 지식이었습니다. 그분의 성품과 사역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그분을 제대로 따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단순히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명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다시 당신을 소개하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란 용어 안에는 자신의 조상들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속성과 사역이 담겨 있습니다. 

그 하나님은 자신의 조상들이 경험하고 체율한 하나님이셨습니다.

한 개인이 특별히 경험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하나님을 넘어서서 역사가운데 축적되어 온 객관적 사실에 바탕을 둔 이스라엘 공동체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얘기를 통하여 모세는 조상들이 가졌던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 모세가 만나고 있는 신비한 체험은 이렇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통하여야지만 온전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7절, 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었던 약속의 내용을 연이어서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왜입니까?

지금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너를 만나고 있는 것은 너희 조상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에는 인류 역사 가운데 나타내신 하나님의 행적이 고스란히 농축되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하나님을 보지는 못했지만 성경 안에서 역사를 통해 축적되어온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하여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등 그분에 대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영적 지식의 보고입니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자신이 개인적으로 경험한 신비한 체험에만 의존해서 신앙생활하다가 잘못된 길을 걸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이단들도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성경보다는 자신의 신비한 체험들을 의존하였기에 그런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개인적인 체험은 필요하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체험들의 귀결점은 성경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신비한 체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반드시 성경에 비추어 조명을 받아야만 그 신비한 체험이 자신의 신앙에 유익한 자양분이 됩니다.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율법을 주심으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성문화 시키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신앙의 기준을 삼게 하셨습니다.

모세의 신비한 체험은 일생에 한번이었지만 아브라함과 이삭의 야곱의 하나님은 그의 일생 전체를 통해 나타내십니다.

그 가장 첫 단계로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찾아오신 이유를 직접 말씀해 주십니다. 그에게 소명을 주십니다.(10절)

이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한 첫 걸음을 모세로 하여금 내딛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 모세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가나안 침공은 여호수아의 의해 이루집니다.

또한 가나안의 완전한 정복은 다윗때에 이루어집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이 온전하게 이루어진 것입니까?

그 가나안 정복은 이스라엘 역사가운데 일시적일 뿐이었습니다.

진정한 가나안 정복은 주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의 온전한 정복,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데 있어 일부분을 맡았을 뿐입니다.

우리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위대한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에 주권에 달린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 한 사람의 역할이 크고 작은 것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를 부르셔서 사용하여도 모두 그리스도의 왕적인 통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그중 지극히 작은 부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사역을 그 관점에서 보아야 겸손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고 당장은 사역의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     도 

나의 경험을 성경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며

내가 하는 일이 지극히 작을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있어

모세와 동일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여 충성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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