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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1. 13. 00:00

<출애굽기 27:1~8 (4)> 번제단 불을 끄지 말아야 할 이유

 

 성경말씀 : 출애굽기 27:1~8

1  너는 조각목으로 길이가 다섯 규빗, 너비가 다섯 규빗의 제단을 만들되 네모 반듯하게 하며

    높이는 삼 규빗으로 하고 

2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이어지게 하고 그 제단을 놋으로 싸고 

3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제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 

4  제단을 위하여 놋으로 그물을 만들고 그 위 네 모퉁이에 놋 고리 넷을 만들고 

5  그물은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 곧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할지며 

6  또 그 제단을 위하여 채를 만들되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쌀지며 

7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제단을 메게 할지며 

8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

 

 말씀묵상

레위기 6장 8-13절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번제를 어떻게 드릴지 가르쳤습니다.

그 짧은 내용 가운데 단 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세 번이나 신신 당부했습니다(9,12,13절).

단순히 제물이 다 탈 동안만이 아닙니다.

“단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찌니라.”(12절)

“불은 끊이지 않고 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찌니라”(13절)

제물이 없을 때도 하루 24시간 계속 피워두어야 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곳은 성막, 솔로몬 이후로는 성전 한 곳뿐이었습니다.

성전 마당 한복판에도 번제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는 끝없이 생겼을 것이며, 헌신과 화목의 제사도 자주 드렸을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상번제도 드려야 했습니다.

거기다 제물이 다 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현실적으로도 단의 불은 꺼질 새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성막이나 성전에선 종일 제물 타는 연기가 하늘로 향해 올라갔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그 연기를 볼 수 있었고 냄새도 맡았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허물과 죄 중에 있는지 실감했을 것입니다.

그 단의 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의 죄가 끝없기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역으로 말하면 끝이 없기에 완전한 속죄는 영원히 이뤄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모든 죄를 희생 동물의 머리 위에 안수하면서 온전히 전가했고 그 제물을 다음날 아침까지 다 타도록 했는데도 그랬습니다.

 

율법이, 특별히 제사법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실제로 행한 역할이 무엇이었습니까?

끝없는 제사로 인해 자신들의 끝없는 죄의 본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더 중요하게는 그 죄를 씻을 방도가 자기에게 도무지 없다는 사실도 절감케 해주었던 것입니다.


성전 제사가 나중에는 진정한 회개는 수반되지 않은 채 형식적, 의무적 절차로만 전락해버린 첫째 이유는 물론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역설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많은 제사를 드렸지만 자신들의 영혼에 온전한 속죄가 임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깨끗이 용서하고 받아주었다는 확신이 생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마음에 안식과 평강과 자유는 생기지 않고 도리어 앞으로 범죄 하면 또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번잡함만 염려됐을 것입니다.


번제단의 꺼지지 않는 불은 죄악과 흑암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꺼지지 않는 영원한 저주를 상징했습니다.

그러다 예수님의 골고다 언덕 이후로 그 불은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꺼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도 함께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해 사실은 처음부터 그랬지만 성령이 와서 그 완전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이후로 제사법은 물론 성전 자체도 다 폐기 되었지만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제사법을 수여하실 때 율법 안에 숨겨두신 주님의 십자가는 은혜는 태초부터 영원토록 단 한 치의 변개, 수정, 가감, 포기, 취소가 없었던 것입니다.


성막이나 성전에서 매일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제물이 타는 연기를 바라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와 죄 값에 대한 두려움은 분명 생겼을 것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언제든 저 번제단에 희생제물을 바치면 자기 죄가 용서된다는 안도감도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는 지금도 신자의 영혼의 내면에 구약의 번제단처럼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또 그 불은 절대 꺼지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실패, 허물, 죄악을 바로 잡아주시는 이는 십자가의 예수님뿐임을, 스스로는 아무리 해도 불가능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큰 잘못을 저질러도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엎드려야 합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참 빛이신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 무슨 형편이든 긍휼을 베풀려고 신자의 가슴 속에 내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기     도 

영원히 꺼지지 않은 십자가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주님 앞에 내려 놓게 하시며

또한 그렇게 연약하기에 늘 주님의 은혜를 갈구하며 죄악과 싸우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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