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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1. 30. 00:00

<출애굽기 29:29~30> 원래의 식양대로 입어야 할 성의

 

 성경말씀 : 출애굽기 29:29~30

29  아론의 성의는 후에 아론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 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 

30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아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섬길 때에는

      이레 동안 그것을 입을지니라

 

 말씀묵상

본문의 29절에서 하나님은 아론의 성의를 아들들에게 물려 입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서 아들들은 아론의 자손들을 총칭해서 일컫는 말입니다.

결국 아론의 성의를 자손대대로 물려 입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이미 성의에 대한 식양은 지시하셨기 때문에 옷이 헤어지면 다시 그 식양대로 지어서 입으면 보다 더 깔끔하게 입을 수 있을터인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명하셨을까 의문이 듭니다.

사실 옷은 형제끼리 물려 입어도 헤어져서 나중엔 입기가 힘든데 자손대대로 물려 입으면 나중에 그 옷이 얼마나 바래지겠습니까?

물론 아론이 입었던 대제사장의 옷은 입는 횟수가 많지 않아 매일 입는 평상복에 비해서야 옷의 질감이 오래갈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역시 세월이 지나면 옷이 바래는 것이야말로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이같이 아론의 옷을 대대로 물려받게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에 성의를 세대가 바뀔때마다 만들어 입게 하셨다면 사람들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그 옷의 식양이 분명히 있지만 시대가 변천함에 따르는 의복의 변화상을 성의에다가도 시도했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원래의 식양 그 자체는 무시하지 않았겠지만 각 시대마다 나타나는 화려한 의복의 디자인과 식양을 알게 모르게 하나님이 주신 식양에다 가미해서 성의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모세에게 옷의 식양을 주실때는 호마노가 가장 좋은 보석이었지만 이 시대에서는 다이아몬드가 가장 좋은 보석이기에 하나님이 지금 성의의 식양을 주신다면 분명 호마노가 아니라 다이아몬드를 견대에 끼워 넣으라 했을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이 주신 이 거룩한 옷을 더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는 호마노가 아니라 견대에 다이아몬드 보석을 넣어야 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하나님은 부패한 인간의 속성을 너무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역사적 종교라고 합니다.

이 말은 일차적으로 기독교가 신화가 아닌 역사의 바탕 위에 세워진 것임을 말하는 것이지만 그 의미는 또한 우리의 신앙이 초대교회로부터 계승되어 내려온 역사적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학문은 새로운 학설과 진보가 따르는 것이 합당하고 좋은 현상이지만 신학만은 진보가 좋은게 아닙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바울-어거스틴-루터-칼빈-그 뒤를 잇는 수 많은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로 계승되어 내려온 신앙과 고백들, 2000년전부터 신앙의 선배들이 믿고 고백한 것들을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는 그 믿음을 그대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원래의 식양 그대로의 옷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대의 정신과 철학을 받아들여야 이 시대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다고 자꾸 성경이 말하는 그 복음에 무엇인가 자꾸 가미를  하려고 합니다.

신학적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때 자유주의 신학이 교회 안에 팽배해질 것이며 신앙적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때 세속주의 신앙이 교회에서 활개를 치며 복음의 영광과 능력을 땅에 떨어뜨릴 것입니다.


아론이 입었던 옷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속성과 신성이 담긴 하늘의 영광이요 구원을 계시한 복음의 말씀입니다.

그 옷이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시대는 하나님이 원래 계시하신 방법을 통해 나타내는 복음의 영광을 나타내려 하지 않고 세상의 지혜로운 방법을 통해 복음의 영광을 나타내려 하고 있습니다.

실용주의 철학이 교회에 만연해지면서 사람들만 교회에 끌어들일 수 있다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그것이 성경적이냐 아니냐 하는 진리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것을 통해 교회가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하느냐 하는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식양으로 주신 그 보석들로 아론의 옷을 지으면 이 시대의 보석 기준으로는 왠지 그 옷이 초라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이 시대가 알아주는 새로운 보석들을 가지고 성의에 새겨 넣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교회에서서 논쟁이 되었던 WCC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WCC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기독교 연합 운동인데 왜 반대를 하냐고 힐문합니다.

그들은 연합함에 있어서 진리냐 비진리냐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을 이 시대에 맞게끔 새롭게 해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진리와 상관없이 연합을 하여 세상에 좀더 좋은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모세에게 주신 식양은 구식이라는 것입니다.

그 식양대로 옷을 지으면 이 시대에는 촌스럽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옷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랠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원래의 식양대로 옷을 지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원래의 식양대로 지은 그 옷을 대대로 물려 입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총체적인 이단성이 있는 WCC 같은 단체를 후원하는 한국교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의 양태가 부끄럽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양보해가고 타협하면서 세상의 철학을 수용하는 교회 내의 흐름에 저항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일러준 그 식양대로 지은 아론의 옷을 입지 아니하고 그 옷이 바랬다고 세상의 다른 보석과 원단을 가미하여 지은 옷들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할 것입니다.

 

 기     도 

하나님이 성경에 계시하신 복음 그대로를 믿고 그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9: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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