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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1. 22. 00:00<출애굽기 29:1~9> 외형적 신앙행위의 필요성
성경말씀 : 출애굽기 29:1~9 |
1 네가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은 이러하니
곧 어린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숫양 둘을 택하고
2 무교병과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기름 바른 무교 전병을 모두 고운 밀가루로 만들고
3 그것들을 한 광주리에 담고 그것을 광주리에 담은 채 그 송아지와 두 양과 함께 가져오라
4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5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정교하게 짠 띠를 띠게 하고
6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거룩한 패를 더하고
7 관유를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바르고
8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9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 그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말씀묵상 |
신앙생활의 중심은 외형적인데 있지 않고 내면적 본질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면과 외면을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옳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이상 형식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도 신앙의 외형적 행위를 통해서 내면의 본질을 일깨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본문은 제사장 위임식에 관한 규례입니다.
이 모든 의식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이제부터 제사장’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제사장이라는 특별한 직분을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평범한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하나로서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부터는 아닙니다.
이제는 그냥 12지파의 다른 사람들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각오와 다짐을 위임식을 통해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 앞과 모든 회중들 앞에서 이런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절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으로 위임 받는 아론과 제사장 가문으로 위임된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과 회중들 앞에서 거룩한 부담감을 갖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자기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의식인 것이고, 소명을 확인하고 일깨우기 위한 의식인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화려한 의복은 어린 신자들에게 제사장이 하나님이 세우신 중보자라는 것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휘황찬란한 의복을 입고 의식을 진행하도록 한 것입니다.
또 제사장인 당사자들도 그 옷을 입으면서 신분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으로 기름부음 받았다는 사실을 늘 인식하고 살라는 의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아론은 금송아지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던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런 자격 없는 나를 제사장으로 세워 높이신 하나님 앞에 늘 새로운 마음으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위임식이란 형식과 절차를 통하여 제사장직분을 수행해야 할 사람들의 각오와 다짐을 다지게 하셨습니다.
제사장이란 하나님의 일을 위해 특별히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보통 목회자를 제사장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예수를 믿은 우리 모두가 제사장입니다.
즉 목사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제사장 위임식의 내용이 나오는 본문은 교회내에 있는 특별한 직분자만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사실을 전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 제사장 위임식같은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십일조, 주일성수, 봉사 모두가 외형적인 신앙행위를 통해 우리 신앙의 본질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모든 것을 주님께로부터 공급받았다는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이 행위를 통하여 나머지 십분의 구의 물질도 내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물질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주일성수도 그 날을 지킴으로 나머지 6일이 주님의 날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이 내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임을 의식하며 시간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위임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우밀레타’ 의 원뜻은 그들의 손에 ~을 가득 채우다 라는 뜻입니다.
위임식에서 제사장들의 손에 가득 채워진 것은 그들의 죄를 위해 희생된 짐승의 피였습니다.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면 우리의 손에 피흘린 그리스도가 가득해야 합니다.
손에 그리스도를 가득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분별되게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물질들이 주님께로부터 왔다는 고백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손에 그리스도를 가득 채울 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기 도 |
외형적인 신앙행위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9: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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