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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1. 21. 00:00<출애굽기 28:31~43> 금방울과 석류를 통한 경고의 소리
성경말씀 : 출애굽기 28:31~43 |
31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32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33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 방울을 간격을 두어 달되
34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 방울, 한 석류, 한 금 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35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올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36 너는 또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37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38 이 패를 아론의 이마에 두어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39 너는 가는 베 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 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지니라
40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 한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42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속바지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두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4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말씀묵상 |
대제사장이 입는 옷가운데 에봇 안에 입는 청색이 기다란 옷이 있습니다.
33-35절에서 이것을 자세히 표현합니다.
“또 너는 그 옷의 단 밑으로 돌아가며 청색과 자주색과 주홍색 석류를 만들고 또 돌아가며 석류 사이에 금방울을 달되 그 겉옷의 단 주위로 돌아가며 금방울 하나 석류 하나, 금방울 하나 석류 하나가 있게 할지니라. 이 옷은 아론이 섬기기 위하여 입을 것이며 그가 앞의 성소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에 그 소리가 들리게 할지니 그리하여야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그 옷의 단 밑으로 청색, 자주색, 주홍색 석류를 만들게 하셨습니다.
석류는 고대 근동에서 장식용 소재로 많이 쓰였는데, 특히 열매는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석류는 일반적으로 풍요로운 말씀을 상징합니다.
금석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재 사역의 성취를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께서 행하신 사역의 열매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사도행전 1:1-4).
석류 사이에 금방울을 단 것은 권위를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왕이 백성들에게 자신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방울달린 옷을 입는 습속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의 옷에 방울이 달렸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제사장의 왕적인 권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본래 왕정 국가가 아니라 대제사장이 모든 권한을 갖는 신정국가였습니다.
세대적으로 조명해 보면 이 말씀은 열매와 소리라는 점에서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 임한 오순절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강한 바람소리와 같은 성령의 임재와 더불어 수많은 열매가 맺혔습니다.
수 천명이 구원받았습니다.
석류와 방울이 대제사장의 옷에 붙어 있는 것처럼 수많은 혼들이 주님께로 이끌림을 받았고, 열매로 주님께 바쳐졌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소리가 들릴 때 이 땅에 있는 모든 구원받은 혼들이 첫 수확의 열매들로 주님께 드려질 것입니다.
그런데 금방울을 단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금방울을 단 옷을 직접 입는 당사자 대제사장을 위해서입니다.
제물을 바치고, 성소와 지성소를 들어가 대제사장이 어떤 행동을 취할 때마다 방울 소리가 울리게 되므로 삼가 신중하고 경건한 자세로 집례에 임하도록 해 준 것입니다.
금방울은 석류 열매 사이에 있어서 서로 부딪혀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율법의 말씀이 자신을 향해 소리를 울림으로 경성케 함을 의미합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는 자신의 죄도 속죄를 받아야만 죽음을 면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늘 깨어있지 못하면 부지중에 죽음을 당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대제사장은 자신의 옷에서 나는 석류열매와 금방울이 부딪혀 울리는 소리를 통하여 늘 경성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조심을 한 것입니다.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는 일반 백성들에게는 그들이 그 안에서 들리는 방울 소리를 통해 대제사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자신들의 제물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의 사역은 백성들에게 소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성소나 지성소에 들어가면 우리는 대제사장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안에서 주님 앞에서 섬기고 있다는 사실을 소리로만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하고 계시며, 모든 선한 일을 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오직 주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증거하는 말씀을 들음으로써만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생생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방울 소리를 통해 대제사장이 어떤 잘못된 행위로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방울 소리는 죽지 않게 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죽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히브리 전승에 의하면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발목에 밧줄을 매고 들어갔다 하는데, 이것은 대제사장이 제사를 잘못 드림으로 징벌을 받아 성소에서 죽었을 경우 일반 백성들은 그 안에 절대 들어갈 수 없었으므로 이 줄로 시체를 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러한 규례는 당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이 그만큼 엄숙하고 두려운 일이었음을 분명히 보여 주는 일입니다.
방울 소리는 누구든 하나님 앞에 선 존재로 살아가는 자마다 모든 행동에 있어서 삼가 조심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인생임을 바라보게 합니다.
코람데오의 정신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서 있는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할지니라.” (고린도전서 10:12).
넘어지는 것은 곧 죽음입니다.
제사장들은 앉을 수가 없습니다.
성소, 지성소 어디에도 의자가 없습니다.
섬김의 직무는 오직 서서 행하는 일 뿐입니다.
방울 소리는 우리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며, 늘 깨어 있게 합니다.
지금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말씀들은 모두가 우리의 심령을 향해 울리는 방울소리입니다.
그 말씀들을 무시하거나 흘려보내서는 아니 됩니다.
그 말씀에 귀를 귀울이지 않을 때 우리의 영적상태는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기 도 |
내 주변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경성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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