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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11. 12. 00:00

<출애굽기 27:1~8 (3)> 제단 중간의 그물

 

 성경말씀 : 출애굽기 27:1~8

1  너는 조각목으로 길이가 다섯 규빗, 너비가 다섯 규빗의 제단을 만들되 네모 반듯하게 하며

    높이는 삼 규빗으로 하고 

2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이어지게 하고 그 제단을 놋으로 싸고 

3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제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 

4  제단을 위하여 놋으로 그물을 만들고 그 위 네 모퉁이에 놋 고리 넷을 만들고 

5  그물은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 곧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할지며 

6  또 그 제단을 위하여 채를 만들되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쌀지며 

7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제단을 메게 할지며 

8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

 

 말씀묵상

번제단의 구조를 보면 단의 중간 가장자리에 놋으로 만들어진 그물을 걸쳐 놓게 했습니다.

이 그물 위에 제물의 각을 내어 올려 놓고는 불에 태웠던 것입니다.

사실 번제단의 목적이 제물을 모두 불에 태우는 것이기에 굳이 단의 중간에 그물을 만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죽인 제물을 제단 위에 올려 놓고 통째로 태워도 상관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물을 만들게 하사 그 위에 쪼개어 놓은 고기들을 올려 놓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시청각 교육을 하시기 위함입니다.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데리고 온 짐승은 제사장이 직접 잡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죽여야만 했습니다.

죽어가는 짐승에게서 솟구쳐 오르는 피를 보면서 백성들의 마음이 어떠 했겠습니까?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이 짐승이 이렇게 피를 흘려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죄의 심각성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죄 때문에 죽어가는 제물의 끔직한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 주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하나하나 토막 내었습니다.

그 짐승이 난도질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며 그들은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물망이 걸리는 위치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물을 제단의 중간에 만들게 하셨습니다.

사실 조각난 고기를 올려 놓으려면 그물망의 위치가 제단의 위쪽에 있는 것이 더 실용적입니다.

우리가 숯불구이를 해 먹을 때 철망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높이를 딱 제단의 중간에 위치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의도가 있어서입니다.


제단의 높이가 3규빗이기에 그물망의 위치는 그것의 절반인 1.5규빗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법궤의 높이가 1.5규빗입니다.

즉 그물망은 법궤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법궤가 무엇을 말합니까?

그 뚜껑인 속죄소를 말하지 않은 한 법궤는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그물망은 바로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재료도 심판의 상징인 놋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물망 위에서 쪼개진 고기가 불태워지고 있는 것을 통해 죄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어떠한가를 분명히 자각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한 깊은 인식을 하라는 것입니다.


번제단은 성막 뜰 안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대하고 거쳐야 할 장소였습니다.


우리가 기독교에 입문하면 가장 먼저 번제단 앞에 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아래서 갈기갈기 찟기신 우리 주님의 몸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거기서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생각해야 합니다.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사랑 이전에 이것이 먼저 강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게 됩니다.

오늘날 그 순서가 뒤바뀌어 하나님이란 존재가 우리가 아무렇게나 대해도 되는, 너털웃음 짓는 동네 할아버지같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또한 그물망에서 주님은 자신을 온전히 불태워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가 자신의 육을 완전히 쪼개고 자신을 불태워 드리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번제가 우리말의 의미로는 태운다는 의미만 있지만 원어상으론 올라가는 제사를 말합니다.  

제물이 탈 때 올라가는 연기를 하나님께서 흠향하시고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는 우리를 쪼개고 불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연기로만이 하나님께서 흠향을  하십니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자아가 살아서 움직일 때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게 될 것입니다.

 

 기     도 

자신을 온전히 불태우는 전적인 헌신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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