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3:18~19> 이스라엘 제의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성경말씀 : 출애굽기 23:18~19

18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을 보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라고 합니다.

유월절의 어린 양의 피와 유교병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유교병이라는 것은 누룩이 들어간 떡을 말합니다.

즉 부패하고 죄악된 속성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희생의 피를 들인다는 것은 십자가의 피로 구원받은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자라면 부패하고 죄악의 속성을 그대로 가지고 죄와 함께 지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죄악된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면 그 삶과 신앙을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죄를 제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깨끗한 심령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희생의 피와 유교병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그 피안에 누룩이 상징하는 모든 부패를 청산시킬 힘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우리를 죄의 정죄함으로부터 자유케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하나만을 생각하고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피는 죄의 정죄함으로부터의 자유함뿐 아니라 죄의 세력으로부터 이길 수 있는 능력까지도 이미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으며 반드시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서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것은 그 사실을 간과하고 아예 죄와 싸울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수리를 새끼때부터 닭장에서 가두어 키우면 자신이 창공을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독수리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닭들과 같이 뛰어다닐 생각만 하지 창고을 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독수리는 태생적으로 이미 창공을 날 수 있는 능력의 날개를 가진 존재입니다.

자신이 그것을 인식하고 그렇게 하기로 힘만 쓴다면 충분히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독수리와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분명 죄와 싸우기만 하면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십자가의 군사들입니다.

희생의 피와 유교병이 함께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은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가나안의 풍습입니다.

그러한 가나안의 풍습을 좇지말라고 하십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에게 나아갈 때 그런 풍습을 가졌던 것은 자신들의 풍요와 자신들의 유익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첫 열매를 가져가야 합니다. 

자신들의 풍요난 유익을 위함이 아닌 오히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은 가나안의 풍습에 나타난 정신과는 완전히 반대의 모습이 아닙니까?

가나안 사람들이 제의를 드리는 것은 그들의 삶에 유익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제의는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손해보면서라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자신들의 유익을 따라 살아가는 저 세상의 풍습을 쫓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고방식은 신앙조차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러한 세상의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신앙생활을 이 땅에서 누리고 싶은 풍요로운 삶을 위한 수단으로 혹시 삶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며 우리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저 가나안의 풍습을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기     도

우리 안에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인식하게 하시사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싸우게 하시고

신앙을 우리의 풍요롭고 고상한 삶의 수단으로 삶지 않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3: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