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qtman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Rss feed Tistory
구약 QT/출애굽기 2017. 10. 3. 00:00

<출애굽기 22:5~6> 넓은 의미의 도적질

 

 성경말씀 : 출애굽기 22:5~6

5  사람이 밭에서나 포도원에서 짐승을 먹이다가 자기의 짐승을 놓아 남의 밭에서 먹게 하면

    자기 밭의 가장 좋은 것과 자기 포도원의 가장 좋은 것으로 배상할지니라 

6  불이 나서 가시나무에 댕겨 낟가리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밭을 태우면

    불 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할지니라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자신의 부주의나 관리소홀로 인해 자신의 짐승이 남의 포도원이나 밭을 망가뜨리면 주인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부주의로 불이나서 다른 사람의 곡식단에 불이 났을 때애도 마찬가지로 배상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관리소홀이나 부주의로 다른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주는 것을 도둑질과 관련된 문맥에서 언급하는 것은 도둑질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넒은 의미에서의 도둑질은 나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물질이나 정신에 손해를 입히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요즘으로 친다면 정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보험금을 수령하든가 세금을 포탈하는 것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을 하고 취직을 하는 모든 것들인 도둑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압살롬같이 사람의 마음을 훔침으로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주는 것도 도둑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압살롬이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고 표현하는 것은 다윗이 가진 권력을 찬탈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이 사람의 마음을 훔친 것은 결국 권력에 대한 욕망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모든 율법은 서로 서로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홉가지 계명을 다 지켜도 한 계명을 어기면 모든 계명을 어겼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도적질에 관한 율례도 표면적으로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었다면 그 행동이 바로 도적질이라고 오늘 본문이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얼마나 생존경쟁이 치열합니까?

선한 의미에 경쟁이 분명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쟁조차도 원래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의도하신 바는 아닙니다.

인류가 범죄한 이후에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풍성함에서 끊어진 결과입니다.

유한한 자원을 가지고 나누어 쓰려고 하니까 경쟁이란 것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선한 의미에 경쟁이란 것의 경계가 대단히 모호합니다.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것을 넓은 의미의 도적질이라고 규정할 때 적자생존의 원리가 살아 숨 쉬는 이 땅에서 과연 내가 얻은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할 것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밟아야만 내가 올라갈 수 있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우리는 가능한 서로가 공존하고 윈윈 (win win) 하는 삶의 패턴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많이 가지려고 하면 할수록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는 패해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자원이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그 유한한 자원을 특정한 사람이나 소수의 사람이 독식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는 안목에서는 도적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사회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갈 때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많아진다 해도 그것을 가지고 나혼자 우리가족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많이 가진 것으로 인해 적은 양을 취했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적자생존의 원리가 판을 치는 이 세상에서 그 유한한 자원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고루고루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책임입니다.


남의 물건을 훔쳤지 않았다고 나는 도적질을 하지 않았다고 자족할 것이 아니라 적자생존이 판치는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진 풍성함이 다른 사람에게는 빈곤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지 내가 웃는 웃음이 다른 사람의 울음을 가리고 있지는 않는지 늘 살피는 것이 진정으로 도적질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     도 

나의 행동과 말로 인해 다른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거나 피해를 보지 않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2:7~15

 

,
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