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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9. 13. 00:00

<출애굽기 20:4~6> 하나님 형상을 만들지 말라

 

 성경말씀 : 출애굽기 20:4~6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말씀묵상

지난 시간에 잠간 언급했지만 1계명과 2계명이 표면상 구분하기 모호한 점이 있습니다.

1계명이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인데 고대사회에서 다른 신이라 함은 모두가 어떤 형상을 만들어 놓은 우상의 형태였습니다.

결국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은 우상을 만들어 놓고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2계명도 어떤 형상, 즉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분명 표면상 두 계명은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로마 가톨릭에서는 2계명을 1계명에 포함시켜 하나의 계명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성경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놓고 섬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출32장, 삿17-18장, 왕상12장,...)

이러한 행위는 이방민족들의 신 섬기는 방식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영향을 끼쳤음을 의미합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놓고 섬기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는 큰 유혹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놓고 섬길 때 공통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형상화 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첫 마디가 무엇입니까?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1계명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유사한 내용의 2계명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의 풍습을 쫓아 하나님까지도 형상화 시켜 섬길 것을 우려하여 주신 명령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람들은 왜 자신들이 믿는 신을 특정한 모양으로 형상화 시킬까요?

그것은 우선 자신이 믿는 신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고 확인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대상을 믿는다는 것이 인간의 본성상 대단히 어려운 것입니다.

한 자리에 눈에 보이게 신을 만들어 두면 그 신을 섬기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자신이 신을 섬긴다는 사실에 확신이 생깁니다.

그러나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보이지 않는 신을 섬기게 되면 불안해집니다.


둘째는 어떤 대상을 형상화 시킬 때 그 형상안에는 인간의 욕망과 생각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욕구를 형상화된 대상을 통해 이루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즉 형상을 만듦으로 신을 자신의 통제아래 두겠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신이 움직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형상화 시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 신인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섬기려는 마음 이면에는 이러한 인간의 심리와 욕망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2계명을 주신 것은 인간의 생각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을 제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방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형상이란 것은 꼭 물리적인 양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식가운데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형상화 시킬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 계시하신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일부만을 강조한다면 그것도 하나님을 자신의 생각안에 가두어 놓은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대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사랑의 하나님을 강조하고 공의의 하나님을 배제합니다.

왜냐하면 현대인의 정서상 공의의 하나님은 생각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 안에 제한된 하나님의 상을 만들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는 하나님은 받아들이기 않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공의의 하나님 상을 내면에 만들어 놓고 그 하나님 형상을 중심으로 신앙생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상황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만이 가지는 고유한 하나님 상을 내면에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만든 형상안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게 되면  성경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신념을 신앙으로 착각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앙은 자신의 신념을 모두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러할때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놓고 섬기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기     도 

우리 마음 안에, 나만의 하나님 형상을 만들지 않도록 하사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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