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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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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0. 3. 00:00

<창세기 8:20~22 ①>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무른 이유

 

 성경말씀 : 창세기 8:20~22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말씀묵상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첫번째 취한 행동은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노아는 어떤 마음으로 번제를 드렸을까요? 

노아가 방주에서 내린 곳은 아라랏 산이었습니다.

그곳은 5000미터가 넘은 고지대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방주를 사람이 당장 활동하기 편한 낮은 지대에 내리시지 않고 산마루에 머무르게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높을수록 온 세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산꼭대기에 서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는 노아의 눈에  홍수가 할퀴고 간 처참한 흔적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죽은 사체가 여기 저기 눈에 띄었습니다.

비참한 모습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의 모습도 간 곳이 없이 다 사라졌습니다.

홍수 후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 되어 있었습니다.

살 집도 없었고, 외롭고, 불편했습니다.

 

평지에서라면 볼 수 없는 숨겨진 광경들이 속속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죄악의 결과를 심판의 흔적을 생생하게 보여주시고 싶었던 것입니다.

노아가 이 광경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노아는 그런 상황을 보고 나서 고개를 들어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이 자기와 가족을 구원해 주셨다는 은혜로 그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내가 구원을 받았다. 이 상황에서 내가 살아남았구나.’

그 처참한 광경을 보고 난후 노아에게는 가장 먼저 구원의 감격과 감사의 마음이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황페한 땅을 바라보며 그 곳은 자신이 마음을 두고 살아갈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겼습니다.

 

지금 노아에게는 '이 황폐해진 땅에서 무엇을 먹고 입으며 살것인가?'에 관한 것이 근심거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

심판에 대한 두려움, 죄악의 대한 경각심, 그리고 자신들이 그 끔직한 심판에서 구원받았다는 감격과 감사의 마음, 이것이 홍수후의 세상을 바라보며 갖는 노아의 생각이었습니다.

 

노아는 만신창이가 된 세상을 바라보면서 두번 다시 홍수심판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내면 깊숙히 숨겨져 있는 죄악들을 보았습니다.

비록 홍수에서 구원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도저히 나의 힘과 의지로는 죄의 세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긍휼이 우선적으로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방주에서 내려 가장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심정을 가지고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신 그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 환경을 바라보면 암담하기만 합니다.

주위가 아무리 황페하고 열악할지라도 우리는 그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구원의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이제 우리는 방주 밖으로 발걸음을 내딛고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으로 나갈 때 바로 평지로 내려가면 안됩니다.

세상과 뒤섞여 몰입하여 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의 정체를 바로 볼 수 없습니다.

높은 산에서 머룰러야 합니다.

그리고 산 아래 세상을 조망해야 합니다.

우리가 평지에 있으면 죄악된 세상의 실상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세상의 황폐함과 썩어짐 그리고 처참함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이 세상은 심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행이 보류된 것뿐입니다.

이 시대의 죄악상을 보고 탄식하며 우리 자신이 그 죄악에 동참하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자신의 삶으로 번제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눈에는 오히려 심판받은 이 세상이 멋져 보입니까? 

노아가 아라랏 산에서 보았던 홍수 후의 그 황폐한 땅의 모습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화와의 산에 머물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온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 땅 아래서 썩어질 것들에 파묻혀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여호와의 산에 올라 세상의 실상을 바로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난 후에 세상 깊숙히 내려가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머물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     도 

우리가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되 세상에 동화되지 않게 해 주시고

겉모습에 가려진 세상의 죄악과 황폐함을 바로 볼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을 주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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