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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9. 25. 00:00<창세기 6:4~8> 영웅주의 네피림
성경말씀 : 창세기 6:4~8 |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말씀묵상 |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 하고 싶은 것을 질문하면 연예인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라 일시적인 현상이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우리 사회가 스타에 대한 동경심이 많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입니다.
요즘은 연예계뿐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 낸 선수들이 스타덤에 오르며 사람들의 영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언론매체는 이러한 스타들을 집중 조명하며 우리 사회에 영웅주의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품에서 떠나 스스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생들이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을 대신 채워주고 대리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영웅을 동경하고 숭상하는 것은 인류역사가운데 계속하여 존재해 왔습니다.
그 영웅주의가 인류의 일반 역사에 끼친 순기능과 역기능은 차치하고 영웅주의는 하나님을 떠난 타락한 인간 사회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존심이 극치를 이룬 사회일수록 영웅주의는 더욱 만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또 하나의 영웅주의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4절에 보면 네피림이 나옵니다 네피림이란 거인, 호걸을 뜻합니다.
능력과 용맹이 매우 뛰어나서 당시의 사람들에게 숭상을 받았던 영웅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셋의 후손들은 네피림을 보면서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 마음이 심히 위축되었을 것입니다.
민수기에도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보고에서 네피림이 등장합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열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주민의 장대함을 보고 네피림의 후손이라 표현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자신들은 메뚜기 같다고 비하합니다.
그 앞에서 자신들을 지금까지 인도하신 여호와에 대한 믿음은 전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눈에는 하나님보다도 네피림이 더 위대하게 보이는가 봅니다.
세상이 환호하고 열광하는 영웅주의, 엘리트주의, 성공신화, 라는 현대판 네피림을 숭상하며 우리의 신앙조차도 그 네피림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등이 되라거나 성공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있는 그 위치에서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4절 하반절은 우리의 주목을 더욱 끌게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와 자식을 낳았는데 그들이 네피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 대상의 결혼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왔다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결혼을 함으로 셋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떠났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하나님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벌을 받지 않고 그 결과가 너무 좋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숭상하는 네피림이 태어 난것입니다.
이제 셋의 후손들이 가인의 후손들과 결혼하는 것에 거칠 것이 없어졌습니다.
아마도 처음으로 이방 결혼하는 셋의 후손들에게는 두려움과 양심의 소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좋은 것을 보고 나서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너도 나도 하나님을 떠나 사람의 딸들과 결혼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버렸고, 그 죄악이 하늘에까지 미쳤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범죄 후 즉시 징계를 내리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삶이 더욱 번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죄 짓은 일에 더 대담해지고 용감해집니다.
신앙양심이 화인을 맞아 점점 마비되어 갑니다.
전에는 조그만 일에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행동하던 것이 웬만한 큰 일에도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게 됩니다.
네피림이 좋게 말하면 난세를 타개하는 영웅이었지만 그들의 또 다른 실체는 힘과 권력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며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폭군이었습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나폴레옹이나 히틀러같은 영웅들을 보십시요.
그들이 많은 사람의 환호속에 등극하지만 그들의 등극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수 많은 사람의 고통들을 말이죠.
범죄의 결과가 당장은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멋지고 화려한 네피림의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네피림의 삶이 훗날 영육간에 커다란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우리의 삶이 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기 도 |
스타를 숭상하고 일등과 성공신화가 강조되는 이 시대의 가치를 따라가지 않게 해 주소서
우리 삶의 표층만을 보는 우에 빠지지 않게 해주시고 영적감각이 살아있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6: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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