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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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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5. 17. 00:00

<창세기 49:14~15> 평범함 속에 주어지는 축복

 

 성경말씀 : 창세기 49:14~15

14  잇사갈은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로다 

15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말씀묵상

본문에 표현된 잇사갈의 모습을 보십시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릅니까?

약간 모자란듯 하면서도 우직스러움, 그러면서도 여유가 있는 모습이 다가 오지 않습니까?


14절의 “양의 우리 사이에 꿂어 앉은 건장한 나귀” 를 연상해 보십시요.

나귀는 원래 같은 나귀나 말들과 함께 놀아야 어울리는 짐승입니다.

그런데 그 나귀가 자신보다 훨씬 작은 양 우리에 들어가 양들의 키에 맞추려고 꿇어 앉아 있습니다.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모자라 보이는 모습입니까?


또한 그들은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긴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실제 잇사갈 지파는 팔레스타인 내륙 한가운데 위치한 수넴과 길보아 근처에 있는 농업지역을 땅으로 분배 받았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만족하고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이런 지파가 있었나? 할 정도로 조용하게 묵묵히 농사 지으면서 살았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농사보다는 유목생활에 더 익숙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군소리 없이 그 내륙의 땅에 적응하여 바깥을 동경하지 아니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주어진 삶에 얼마나 충실했던지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라고 표현하고 잇습니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그것을 탓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짐까지도 대신 져준다는 것입니다.

내퓩에 갇혀서 묵묵히 살아간다는 것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테지만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기를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잇사갈 지파에는 유명한 사람이 없습니다.

훌퓽한 지도자가 배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그런 지파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그들의 삶은 평범했고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이러한 삶을 살라고 잇사갈을 축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고 다른 사람과 경쟁도 하지 아니하며  자신을 낮추어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맞추며 그들과 사귐을 갖고 어떤 환경에서든지 자족하며 즐거이 희생하는 삶, 이러한 태도는 세상과는 역행하는 삶입니다. 

세상에서는 바보란 비웃움을 받기에 딱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러한 삶을 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이 복된 삶이라고 얘기합니다


바나바가 그랬습니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바울을 앞세우고 자신은 그 뒤에 있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았습니다.


주님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천한 자리에 있는 우리의 키에 맞추려고 당신을 낮추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들도 내 뒤를 따라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세계에 깊이 들어갈수록 세상에서는 바보처럼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바보같은 삶에 온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여유와 풍성함이 있습니다.

그 삶을 살아보고 싶지 않습니까?

 

 기     도 

모자라고 어리석어 보이는 잇사갈의 삶이 우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4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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