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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13. 00:00<창세기 35:1> 영적부흥의 기초인 하나님 존전의식
성경말씀 : 창세기 35:1 |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말씀묵상 |
야곱은 이 세상의 이새 타산의 추구에는 참으로 악착스럽고 또 위기에 닥치면 처절할 정도로 하나님께 매어 달렸으나 평상시의 깊은 영성의 개발과 하나님과의 교제는 나태하고 미숙한 참으로 세속적이고 육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와 같은 야곱도 당신의 어약의 계승자로 삼아 주시고 세겜 대학살이라는 징계와 그후의 촉구를 통하여 마침내 야곱이 벧엘 서원을 이행하고 언약의 재확증과 축복을 새로이 얻도록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35장은 그렇게 자신에게 매몰하여 살고 있던 야곱과 그 가정에 하나님께서 신앙 부흥을 일으키시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세겜에서 그토록 큰 어려움과 문제들을 만났으면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야곱 스스로 깨달아 벧엘로 올라가는 결단을 내렸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난 후에야 야곱은 세겜에서 떠날 결단을 합니다.
이것은 세겜에서의 야곱의 삶이 영적으로 얼마나 깊은 잠에 취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세겜에 있는동안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는 세미한 음성을 들려 주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야곱이 그 음성을 듣지 못한 것입니다.
34장 5절에서 야곱이 딸 디나의 사건을 듣고 ‘잠잠하였다’ 라는 표현은 그 원어적 의미가 ‘귀머거리가 되었다’ 라고 말씀 드렸듯이 이 표현을 통해 성경은 이미 34장 초두에서 야곱의 영적 상태가 디나의 강간 사건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 귀머거리가 되었다는 것을 미리 암시 하였습니다.
그런데 딸 디나와 그의 아들들에 의해 이루어진 사건을 통해 이제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린 것입니다.
이제 야곱은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야곱은 그 완고하기가 얼마나 뿌리 깊었든지 야곱의 가정에 닥친 디나의 강간 사건과 아들들에 의한 학살 사건을 경험하고도 그 사건들 자체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세겜성의 학살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가나안 족속들의 보복 공격에 대한 두려움과 근심이 결국 야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만든 것입니다.
정말이지 야곱은 자기가 절실히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생각하고 찾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참으로 야곱은 보면 볼수록 지렁이같고 인간 말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야곱의 인생이 곧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을 택하여 불러 주시고 우리가 온전한 이스라엘이 되기까지 참고 기다리시며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에 감복할 뿐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을 쌓으라’ 는 것은 ‘하나님 면전에 서라’ 는 구약적인 표현입니다.
이 표현이 예배와 연결되는 것은 예배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 하나님 앞에 서서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야곱과 그의 가정은 그 어느 하나하나가 구체적으로 지적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총체적인 영적피폐의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총체적 부패의 중심에는 하나님 얼굴 앞에 서는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 있습니다.
지금 야곱과 그 가정에게 불신앙적인 요소들을 지엽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모든 지엽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면전에서 살아가는 의식과 삶이야말로 신앙 부흥 운동의 가장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하나님 면전에 설때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인식하게 되면 내면 깊숙히 감추어진 자신의 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경과 교회 역사속에서 진실된 회심체험과 영적 부흥의 시발점이 되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 임재 앞에서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깨닫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때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기쁨과 위안, 그리고 행복감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설때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엄위하심 그리고 두려움 곧 경외감입니다.
하나님의 지극한 거룩하심과 엄위와 영광스러우심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티끌같이 하찮은 존재인가를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눈물을 흘리며 감격과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하는 자리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또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자 하는 열망이 그의 삶을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일상에 매몰된 채 나태하며 영적으로 잠자고 있는 세겜의 자리에서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단을 쌓아야 합니다.
하나님 존전의식을 가지고 그분의 임재 앞에선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 도 |
항상 하나님 존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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