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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1. 31. 00:00<창세기 32:1~2> 마하나임 하나님
성경말씀 : 창세기 32:1~2 |
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말씀묵상 |
이제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재산도 많이 축척했고, 자녀들과 종들도 많습니다.
그는 명실상부한 대가족을 거느리는 족장이 되었습니다.
지금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이 금의환향 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고향을 떠난 20년동안 야곱을 짓누르는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현 시점에서 풀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야곱의 형 '에서' 와의 문제입니다.
라반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자유롭게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의 마음이 가볍고 행복해야 하는데 야곱의 현재 마음은, 고향을 떠나올 때의 불안하고 두려웠던 마음과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어쩌면 더 무거울 것입니다.
떠나올 때는 홀 몸이었지만, 지금은 자기가 보호하고 지켜야 할 가솔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때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본문을 1절을 보겠습니다.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천사들을 보고 '하나님의 군대'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 이라 불렀습니다. 마하나임은 '두개의 진영' 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이 본 하나님의 군대를 나타내는 본문은 가나안을 떠나올 때의 벧엘의 경험을 기억나게 해 줍니다.
28장 11절 앞부분, '이르러'는, 오늘 본문 1절의 '만난지라' 와 동일한 단어 '파가'입니다.
28장 12절의 '하나님의 사자들' 역시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사자들'과 동일한 단어 '엘로힘 말라크'입니다.
그 말은, 야곱이 가나안을 떠나올 때 벧엘의 경험과 야곱이 가나안을 향할때 '마하나임'의 경험이 연결된다는 말씀입니다.
벧엘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이 지난 20년간 야곱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셨듯이 지금 나타나신 마하나임의 하나님도 앞으로의 야곱의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인도하실터이니 근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편 여호수아에서도 여리고 함락작전을 앞둔 여호수에게 하나님의 군대장관이 나타납니다.
여호수아가 그의 정체를 몰라 그를 향하여 “너는 우리의 편이냐 아니면 적의 편이냐” 라고 묻습니다.
그때 그는 자신이 여호수아의 편인지 적의 편인지는 대답하지 않고 여호와의 군대장관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는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합니다. 신
을 벗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네가 의지하고 살아온 모든 것들과 옛 자아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 되어 주기를 원하기 전에 네가 먼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 하나님 편이 되라는 것입니다.
여리고 함락 작전의 핵심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 서지 않으려는 자신의 옛 자와의 싸움이 선행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야곱의 마하나임 경험이 그것을 말합니다.
야곱은 에서를 두려워하고 있지만 실제 야곱이 싸워야 할 대상은 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옛 자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군대로 나타난 것은 에서로 인해 억눌림을 당하고 있는 야곱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야곱의 일생에 자아와의 전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싸움을 하나님이 친히 이끌고 가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야곱의 자아중심적인 신앙 즉 하나님이 자기의 편이 되어 주기만 바라고 자신은 하나님 편에 서지 않으려는 야곱을 꺽기 위해 얍복강 나루에서의 싸움이 있을 것을 미리 보여 줍니다.
신앙은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애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편에 서기를 잊지 않는 결단적 삶의 자세가 신앙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자들로 야곱을 만나게 하신 것은 직면한 새로운 상황에 대해 용기를 불어넣는 위로와 함께, 하나님 편에서 문제 매듭을 풀어갈 것에 대한 암시이기도 한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삶 속에서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 많으십니까?
에워 싼 적군의 군대처럼 환경이 여러분을 압박하고 계십니까?
눈을 열어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요.
성도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은 우주보다 더 강하고 크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군대를 보는 눈이 우리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두 영'의 '하나님의 군대'가 성도들을 지키십니다.
오늘도 '하늘의 군대, 불말과 불병거들'이 성도들을 둘러 진치고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편에만 서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기 도 |
눈을 들어 하늘의 군대를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리게 해 주시사
나를 짓누르는 환경때문에 근심하지 않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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