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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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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1. 14. 00:00

<창세기 29:1~35> 인간의 편견적 사랑과 하나님의 긍휼

 

 성경말씀 : 창세기 29:1~35

 

  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5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말씀묵상

 

인간은 누구나 편견과 불평등으로 인한 고통의 문제에 직면합니다. 순수하다고 하는 사랑조차도 편견적인 사랑인 편애가 존재합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가리켜서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좀 더 사랑이 가고 안 가고 하는 편애는 어쩔 수 없이 존재합니다.

세상이 절대적으로 평등하거나 공평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상대적인 불평등과 불공평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궤변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주신 평등이요 공평인지도 모릅니다.

어느 일부분에서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더 낫거나 못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하여 우월감에 빠져 교만하거나, 열등감에 빠져 자학해야 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차이와 문제를 통해서 천지만물을 섭리하고 주관하시는 영원한 언약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계기로 삼는 이들이 복됩니다.

사람의 편애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긍휼의 사랑을 체험하는 기쁨과 감사로 문제를 감당하며 찬양의 삶을 살아갑니다.

자신이 끊임없이 경험하는 불평등과 불공평의 상처와 아픔을 통해서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하나님의 긍휼의 사랑을 베풀며 살게 됩니다.

이들이 올바른 신앙의 사람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인 야곱의 결혼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그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장자의 명분과 축복을 쟁취한 야곱의 생애에 닥친 삶의 위기는 도주자가 되어 정처 없는 광야 길을 가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이것의 근원을 따라가 보면 이삭과 리브가의 자식에 대한 편견적인 사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머니 품속에서만 살다보니 고뇌할 줄 몰랐기에 생각 없이 살았던 그가, 광야에서 생각하며 고뇌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광야에서 부모의 편견적 사랑에 갇혀있던 야곱이 하나님의 긍휼의 사랑과 만나게 됩니다.

축복 쟁취의 욕망에만 사로잡혀 거짓을 행하다보니 도주자로 전락한 자신을 하나님께서 버리지 아니하시고 만나주셨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야곱이 또 레아와 라헬을 향해 편견적인 사랑을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인간의 실상을 알게 하는 대목입니다.

 

야곱은 지독히도 레아를 편견하여 라헬만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중에 지극히 평등하고 공평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 인생들로, 처해있는 환경과 처지에 대해서 어떠한 신앙적 안목과 통찰력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를 나타내 보여줍니다.

레아는 야곱이 보여준 인간의 편견적 사랑으로 인해서 사랑의 외로움 속에 하나님 밖에는 의지할 이가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괴로움을 돌아보신 결과라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야곱보다 레아의 신앙이 더 훌륭합니다.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인하여 그가 그 이름을 유다라”(29:35) 하였습니다.

“유다”는 ‘찬송하다’는 뜻입니다. 레아의 자녀인 이 지파에서 훗날 다윗왕과 메시아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게 됩니다.

 

야곱의 편견적 사랑으로 레아는, 그 고통을 하나님을 앙망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로써 일찍이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신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열어가는 축복된 여인이 됩니다.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그녀의 소외와 외로움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많은 자녀를 잉태케 하시는 긍휼의 사랑을 베푸십니다.

 

남편의 편견적 사랑을 하나님의 긍휼의 사랑으로 이겨낸 레아는 완숙한 믿음의 여인이 되어 주님을 찬양하는 생애를 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선조들이 잠들어 있는 막베라 굴에 라헬이 묻히는 것이 아니라 레아가 묻힙니다. 

아무리 야곱이 라헬을 편애 했어도 하나님의 긍휼은 레아에게 흘러 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불공평함과 불평등함이 편만한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때로는 원망하고 불평하곤 합니다.

그러나 결국엔 하나님이 결코 불골평 하시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레아와 라헬의 이야기는 눈에 보이는 인간의 편견과 불평등함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그 이면에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이 불공평함이 담겨있는 편견적 상황이라고 생각되어질때 오히려 그때가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기     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편견적인 상황때문에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의 긍휼을 더욱 간구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2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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