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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1. 22. 00:00<창세기 23:16~20 ①> 막벨라 굴을 산 이유
성경말씀 : 창세기 23:16~20 |
16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말씀묵상 |
창세기 23장은 궁극적적으로 아브라함이 사라의 매장지인 막벨라 굴의 매입 사건을 보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사라의 매장지를 매입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고대 사회에서는 죽은 자를 그 사람의 고향에 묻는 것이 그 시대의 관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라도 그녀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에 묻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사라의 매장지를 갈대아 우르가 아닌 가나안에 마련합니다.
그 말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약속한 땅 가나안을 자신의 고향으로 삼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라의 죽음을 보고 자신도 불원간에 죽음을 맞이하리라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아직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신까지 그대로 죽으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지 않은 것같이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들 부부가 죽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되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죽어서도 가나안 땅을 떠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은 아브라함도 이 막벨라 굴에 묻힙니다.
그리고 이삭과 야곱 모두 이곳에 묻히게 됩니다.
막벨라 굴의 매입은 자신들이 죽어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자신들의 그 믿음이 막벨라 굴을 보는 것을 통하여 그의 후손들에게도 전수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막벨라 굴의 매입은 오고 오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향한 그의 설교였습니다.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후대의 믿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모세가 이 본문을 기록할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하여 진군하는 도정이었습니다.
그 도정 상에 있는 광야에서 고생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믿음과 소망이 희미해져 가고 있는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막벨라 굴 매입의 사건을 그들에게 알려 주심으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힘과 소망을 심어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오고 오는 모든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이 본문을 통해 아브라함의 행동이 하나님 나라의 약속과 성취를 확인시켜 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약속을 거시적으로 보게 합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은 자신들이 징검다리가 되어서라도 하나님의 약속이 계속하여 이어져 가기를 바랐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공동체적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 일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은 약속의 성취를 보지 못했지만 나의 행동으로 그 약속의 성취가 진행된다면 그것을 즐겁게 하라는 것입니다.
신자는 자기가 하는 일을 공동체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드러나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의 나라가 왕성해진다면 징검다리 역할을 기쁘게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은 아름답고 귀한 일입니다.
나에게 현실적으로 유익이 없는 것이라 해도 그것이 신앙공동체에 유익이 되는 것이라면 즐겁게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은 드러나지 않아도 바울의 사역을 뒤에서 도와주며 기뻐한 바나바 같은 사람이 많아질때 하나님의 나라는 견고히 세워질 것입니다.
기 도 |
내 자신은 드러나지 않을찌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밑거름이 되는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23: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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