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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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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1. 7. 00:00

<창세기 19:1~13> 소돔의 총체적인 죄악상

 

 성경말씀 : 창세기 19:1~13

 

1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헤매었더라

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말씀묵상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을 당하게 된 원인을 우리는 보통 성적인 타락때문이라 여깁니다.

성경이 소돔을 묘사할때 극심한 성적인 방종을 그리고 있기때문입니다

본문에서도 소돔의 죄악을 동성연애자의 모습을 그려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적인 죄악은 모든 죄악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총체적으로 부패하고 죄악이 충천해질때 필히 나타나는 현상이 성적인 방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돔과 고모라는 이런 성적인 문제 이면에 실제는 더 크고 많은 죄악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적인 타락은 단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었고,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그 사회에 불의와 부패가 만연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을 보면 두 천사는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하여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우리로 이곳을 멸하러 보내셨나니” 즉 소돔을 멸하는 이유를 그들의 부르짖음 때문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리고 18장 20절에서도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것을 알려 주시면서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라고 이미 말씀 하셨습니다.

성적인 타락 외에도 다른 죄악들이 많은데 그것을 부르짖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르짖는다는 것은 지배층의 압박과 착취에 대한 약자들의 설움과 원성의 소리를 말합니다.

지금 소돔 성은 약육강식의 원리가 철저히 지배하는 정글과 같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한 사회가 심판당하는 것은 이처럼 착취당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자의 한숨소리를 매우 크게 들으시는 분입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이야 그런 한숨이야 무시하고 힘 있는 사람의 기침 소리에 더 예민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소리 없이 흐르는 우리의 눈물을 주의 오지병에 담으시는 분입니다.

 

기본적인 생존권때문에 사람을 짓밟는 것이라면 그래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소돔성은 풍요로웠습니다.

에스겔서는 이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겔16:49-50)

 

소돔엔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죄악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풍요와 평안함 그 자체는 분명 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왜 소돔의 풍성함과 태평함을 죄악의 범주에 넣었을까요?

그것은 그 풍요를 가지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태평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찾을 필요가 없었고 자신들의 힘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교만함 맘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요와 평안함을 주실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이것 때문입니다.

거기에 빠져 누리면서 살게 되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불신앙과 교만함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그것들을 나 혼자 누린다면 그것이 약자를 착취하는 것이요 피를 흘리는 것입니다.

 

이런 교만한 맘에서 한 인격과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 생겨날리 없습니다.

그러니 소돔에 약자를 괴롭히고 착취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소돔의 죄악은 총체적인 부패였습니다. 성적인 방종과 타락은 이런 죄악들이 표출되는 한 단면이었을 뿐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빠른 성장으로 말미암아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지만 그 정신적 기반들은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우리 사회를 붙잡는 절대적 가치관이 사라졌습니다.

신앙의 유뮤를 떠나서 효나 공경, 선린과 우애, 도덕, 질서, 정의에 대한 관념보다는 물질의 힘을 우위에 내세우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물질중심 경쟁중심 성장중심 결과중심으로만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물질적으로만 계량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런 성폭력과 같은 사회 병리현상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마치 몸은 비대해졌지만 정신은 어리고 통제능력이 없는 말단비대증에 걸린 존재와 같은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정신적 통제가 되지 않으니 성적인 방종을 제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곳입니다.

 

세상의 총체적인 죄악상을 보며 탄식하며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였으면 합니다.

 

 기     도 

 

이 세상의 총체적인 죄악상들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느끼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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