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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10. 22. 00:03<창세기 13:14~18> 먼 곳을 보는 신앙
성경말씀 : 창세기 13:14~18 |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말씀묵상 |
롯의 떠남은 아브라함에게 아픔과 외로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롯은 자신과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난 혈육이자 무엇보다 신앙의 동지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할수만 있으면 롯과 서로 싸우지 말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로 나누며 돕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롯은 궁상맞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과는 신앙관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그의 곁을 떠나 가 버렸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가장 외로울 때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길을 홀로 걸어갈 때입니다.
특별히 믿는 신자들조차도 함께 그 길을 함께 가지 아니 할 때입니다.
오히려 세상의 가치관에 맞추어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것을 보면 그들이 현명한 것 같고 믿음대로 살려고 하는 자신은 왠지 바보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좁은 길을 걸아가기는 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과 외로움이 우리의 마음을 덮쳐 옵니다.
롯을 떠난 보낸 아브라함의 마음이 그랬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얘기합니다.
왜 ‘눈을 들고’ 라고 말씀하고 계십니까?
눈을 아래로 향하면 롯이 있는 소돔과 고모라를 보입니다.
초원이 있는 곳입니다. 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먹고 살기 좋은 곳입니다.
직장생활하기 좋은 곳입니다.
사업하기 좋은 곳입니다.
자녀 교육시키기 좋은 곳입니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너무 좋아 보여서 하나님보다 마음을 빼앗기기 쉬운 매력적인 세상이 보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눈을 아래로 향하면 광야가 보입니다.
물도 없고 풀도 없는 거친 광야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나?
아이 공부는 어떻게 시키나?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현실의 근심과 걱정으로 상한 마음을 주는 고달픈 세상이 보입니다.
눈을 아래로 향하면 보고 싶은 세상이 보입니다.
힘든 현실이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 있는 곳에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서 잇는 요단 동편은 지대가 높은 곳입니다.
그곳에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봅니다.
그곳에서는 먼곳이 보입니다.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곳이 모두 보입니다.
동쪽을 바라봅니다.
그곳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고향 갈대아 우르가 보입니다.
북쪽을 바라봅니다.
그곳에 잠시 거류하였던 하란이 보이고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단을 쌓았던 세겜이 보입니다.
남쪽을 바라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약속을 떠나 죽을 고생을 했던 애굽이 보입니다.
서쪽을 바라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끝이 보입니다.
그는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자신의 생애와 줄곧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생각하며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을 갖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네가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말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롯은 현실을 보고 눈앞의 길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먼곳을 바라 보았습니다.
눈앞의 현실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좋은 것만 보지 말고, 아름다운 미래를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롯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외부적 환경만을 바라보며 선택하는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현실만 바라보는 근시안적 판단과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나무는 보았는데, 숲은 보지 못했습니다.
롯은 세상은 보았는데, 하나님은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보았는데, 내일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시간지평’ 이란 말이 있습니다.
시간의 지평을 멀리두고 사느냐 가까이 두고 사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시간 지평을 멀리 두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착실하게 살아간 사람입니다.
실패한 사람일수록 시간 지평이 짧아 근시안적인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그들의 눈은 오늘, 내일 그리고 일 년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이 원리는 영적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적인 영적 삶을 위해서는 우리의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눈이 땅 아래에 표면적인 현상에 머물러 있지 말고 이면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저 높은 곳에 우리의 눈을 머무르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눈은 현실세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 영원한 시간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주한 헤브론 산지는 요단 강 주변의 기름진 옥토와는 달리 ‘천수답’ 으로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지 않으면 도무지 하루라도 살 수가 없는 산악 지형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바로 거친 산지 땅 헤브론에 터전을 삼고 살아나가는 유다 자손들이 이 곳에서 자녀를 키우며 살아나가려면 언제나 하늘을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우리에게 주신 땅도 헤브론 산지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우리의 삶에 기갈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야 합니다.
기 도 |
먼 곳을 보며 살아갈 수 있는 영적 안목을 주시고
날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14: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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