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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22. 9. 8. 00:10<창세기 2:4~7> 인간만의 독특한 창조과정
성경말씀 : 창세기 2 : 4 ~ 7 |
4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5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아멘)
말씀묵상 |
오늘 말씀은 표면상으로는 앞선 창세기1장 27~30절의 인간창조 기사를 상세히 재진술한 동일한 주제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전체 문맥에서 볼때 양자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창세기1장 27~30절의 기사는 6일간의 천지 조성 사역의 문맥에서, 그 이전까지의 천지조성 사역의 절정이요 완성의 단계라는 측면에서 기록되었습니다.
반면 오늘 말씀은 향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일어날 사건의 문맥에서, 앞으로 발생할 타락과 심판, 구원의 계획, 그리고 인종과 문명의 발달 등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기록되었습니다.
그 서론 부분에 해당하는 오늘 본문은 다른 피조물과의 구별된 인간만의 독특한 창조과정을 기록하고 있느데,
첫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이름인 여호와 안에 나타나 있습니다.(4절)
성경은 다양한 하나님의 속성과 사역을 묘사함에 있어서 문맥에 따라 하나님의 어느 한 측면을 강조하때 알맞는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이름이 창조과정에서의 전능하심을 나타내기 위해 권능과 위엄의 뜻을 지닌 엘로힘(히브리어 원어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런데 4절에 처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여호와는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측면을 강조하는 명칭입니다.
따라서 4절의 여호와 하나님이란 표현은 앞으로 벌어질 인간의 타락과 거기에 따라 전개되어질 구속사의 첫장을 여는 선언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성육신 하신 임마누엘의 예수님 모습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가장 극명하게 보게 됩니다.
그리고 보혜사 성령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은 오늘날 우리에게 실존적으로 다가옵니다.
둘째, 만물가운데 사람의 위치와 역할에 관한 내용입니다.
5절에 보면 경작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 하엿더라 고 기록되었는데 이미 식물은 셋째날 창조 되었다는 1장과는 모순되어 보이나 사실 원어상 쓰인 단어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1장에 땅으로 번역된 ‘아레츠’는 일반적인 땅을 가르키는데 비해 2장에서 들,밭으로 번역된 ‘사데’는 사람이 경작하는 전지를 가르킵니다.
즉 지구의 일반적인 땅에 식물이 없는것이 아니라 사람이 없는 상태이기에 그 사람이 경작해야 할 밭에 아직 식물을 만드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신 후에 그 사람이 경작해야 할 밭인 에덴동산을 만들어 주시고 그 동산 안에 초목과 채소로 일컬어지는 많은 식물을 나게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에덴동산이라도 경작할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무의미한 것이며 인간에게 주신 자연의 경작자로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셋째, 다른 피조물과는 대조되는 인간만의 존재 양식입니다.
다른 생물체들과는 달리 사람은 하나님의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심으로써 생령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생명의 호흡을 인간 육신에 불어 넣으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은 인간호흡(생명)의 근원이요 주관자십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호흡이 끊기면 아무 의미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호흡이 있는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을 만든 재료가 흙이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최고의 걸작품의 재료가 흙, 다시말해 먼지와 티끌이라는 사실은 인간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기 전까지는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기를 부여 받기전까지는 흙으로 만든 조형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인생이건만 인생들은 그 조형물에 지나지 않는 돈과 명예, 지식을 가지고 우쭐해 하고 그것을 추구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생기를 거두어 가시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이 별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생명인 생기가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물고기는 물, 새는 공중이 짐승은 땅이 그들의 삶의 터전이듯이 인간의 살아갈 터전은 하나님의 생기가 흘러나오는 그 분의 품안입니다.
그 분의 품안에 있을때 비록 인간적으로 가장 비천한 자리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가장 존귀한 자가 됩니다.
세상에서 인생들이 추구하는 육신의 영화들이 결국엔 한줌의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늘 인식하면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은 자로서 가장 존귀한 존재의식을 가지고 그러면서도 가장 겸비한 마음으로 살아갑니까?
인간으로서의 존귀함을 누리기 위해 항상 하나님 안에 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기 도 |
주님! 우리는 세상의 부귀영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하나님의 숨결이 같이 하지 않을때 그것은 한낱 먼지요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인식하고 하나님의 품안에서 자족하며 살아가게 해 주세요.
내일말씀 : 창세기 2장 8~1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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