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한 해의 절반을 보낸 시점에 하프타임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의 종말에 대한 교훈을 생각해봄 직합니다.
이제 올해도 절반을 지냈으니 ‘올해의 종말’인 연말은 더 빠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종말도 그렇게 한 해의 종말을 몇 차례 더 반복하다보면 곧 찾아올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 종말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예수님이 비유로 드신 이야기에는 한 청지기가 등장합니다.
그는 주인을 대신해 집안의 모든 살림을 책임 진 사람이었습니다.
이 청지기의 존재가 바로 우리 크리스천 직장인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맡겨진 일정한 책임이 있습니다.
아랫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우리에게 일을 맡긴 윗사람이 있습니다.
주인이 집안일을 맡긴 종에게 요구하시는 덕목은 “충성”과 “지혜”입니다.
매우 일반적인 이 덕목들은 특히 관계 속에서 빛을 발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종은 주인에게 충성을 다합니다.
그리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집안의 다른 종들이 자신에게 충성하도록 말입니다.
자신의 충성심을 본받도록 말입니다.
종은 주인이 맡긴 일을 지혜롭게 하면서 자신의 종들에게 지혜로우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어떻게 일해야 합당한지 말씀하십니다.
가족들과 종들을 부양하는데 주인이 언제 돌아오더라도 전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그 일에 충성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물론 주인은 언제 돌아올지 모릅니다(46절).
그러니 늘 변함없고 사심 없이 충성되게 일하는 태도를 주님은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 하지 않고 주께 하듯 일하는 자세입니다(골 3:23).
이렇게 종말을 준비하면서 제대로 일하면 주인이 돌아와서 칭찬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그 종에게 다 맡긴다고 했습니다.
천국에서 얻을 상급에 관한 말씀을 보고 벅찬 가슴을 안고 오늘 하루도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해의 절반을 지낸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 오시는 날을 기억하면서 또 남은 한 해의 절반도 매진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이 글은 직장사역연구소 원용일·방선기 목사님의 글을 편집·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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