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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6. 11. 00:00

<출애굽기 3:1~2 (2)> 불붙는 떨기나무에 임재하신 하나님

 

 성경말씀 : 출애굽기 3:1~2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말씀묵상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짚어볼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난 시간에 살핀바와 같이 모세가 양을 치고 있는 삶의 현장으로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임재방식이 화려하거나 장엄한 것이 아니라 매우 초라한 방식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불붙어 있는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모세가 보았을 때 분명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그 나무가 타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가시 떨기나무는 광야에서 매우 흔하게 나뒹기는 보잘 것 없는 나무입니다.

그 나무는 똑바로 자라지 못해서 재목으로는 당연히 쓰이지 못할뿐 아니라 아궁이에 들어가는 땔감으로도 잘 쓰이지 않는 정말 볼품없고 쓸 없는 나무였습니다.


기왕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양이면 백향목과 같이 아름답고 화려한 나무에 임재하셨더라면 하나님의 영광이 더 드러나 보이지 않았겟습니까?

아니면 나무가 아닌 뇌성이 치는 가운데 엄위하게 나타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웅장하고 위엄있게 나타나실 수 있는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붙은 떨기나무에 나타나신 것은 모세의 소명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고자 함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이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나무가 타지 않는 것을 보라 왜 이 나무가 타지 않는지 아느냐?

나 여호와가 임재하고 있기 때문이니라“

하나님은 붙타고 있는 떨기나무를 통해 모세에게 이 말씀을 들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강대한 저 애굽에 비해 너희 이스라엘 민족은 약소하고 보잘 것 없는 떨기나무 같지 않느냐!

지금 그 떨기나무를 태워서 없애려고 애굽의 바로가 너희에게 불을 질러 놓지 않았느냐? 

그러나 걱정말아라! 

불붙었지만 타지 않고 있는 이 떨기나무를 보아라. 

내가 너희 이스라엘 가운데 있기에 이스라엘은 타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바로의 학대에 절대 주저 앉지 않고 애굽을 탈출하여 너희 선조에게 약속한대로 가나안에 들어가게 할 것이다.

이제 그 일을 위하여 너를 부른 것이다“ 라고 계속하여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을 주시고자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로 비유가 되는 떨기나무에 붙붙는 장면을 통해 모세에게 주시고자 하는 소명의 내용을 설명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불같은 압제와 핍박을 받아도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백성이기에 그들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떨기나무는 볼품없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이 임재하실 때 그곳은 존귀한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세는 그 떨기나무를 통해  보잘 것 없고 비천하게 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가치없는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심으로 지극히 비천한 자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쓰임받는 존귀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떨기나무 모습이 단지 모세와 이스라엘의 모습만을 투영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 불붙은 떨기나무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교회와 신자가 이 세상에서 애굽과 같이 강대한 세력이 될 것으로 절대 생각지 마십시요.

왜냐고요?  성경이 그것을 절대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애굽이나 바벨론 같은 강대국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약소한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하늘 나라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는 늘 빈약하고 약소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나라들이 기독교 국가가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곳은 기독교 국가일 뿐 하나님 나라는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 인사들중 기독교인이 많다는 것으로 절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자꾸 우리 신자의 특징을 떨기나무에서 백향목으로 바꾸려고 하지 마십시요.

신자의 특징을 백향목으로 바꾸려 하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임재하시지 않으시며 우리의 삶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타는 떨기나무에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끊임없이 말하는 신자의 특질은 우리가 질그룻이요 조각목이요 불쌍한 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품고 살아갈 하늘나라 백성의 속성이요 특징입니다.


지금 당신의 삶에서 불타는 떨기나무의 모습을 본다면 기뻐하십시요.

원수가 아무리 우리를 우습게 보고 에워싸며 불태워 없애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그 가운데 임재하시사 우리가 태움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     도 

불붙어 있는 떨기나무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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