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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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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9. 15. 00:00

<출애굽기 20:8~11> 재창조를 기다리는 주일

 

 성경말씀 : 출애굽기 20:8~11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말씀묵상

신자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상당히 오해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성경이 우리에게 율법으로 요구하는 어떤 형태들에 있어서 그 형태가 도덕성과 윤리성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또 다른 차원에서 요구되는 계명이 있는데 그것은 그 계명이 갖는 메시지 때문에 요구되는 것입니다.

구약의 의식법과 시민법이 주로 그에 해당합니다.

이 율법들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지화 하여 예표된 것이기에 실제 예수님이 오심으로 그 기능이 상실했습니다.

사실 윤리,도덕적인 내용을 요구하는 도덕법도 하나님의 속성을 메시지화 하여 우리에게 계명으로 주신 것입니다.

즉 모든 도덕법 안에는 하나님이 성품과 사역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성품이 영원한 것이기에 도덕법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폐기된 것이 아닌 영원토록 지켜야 할 계명인 것입니다.


우리가 안식일 문제에 있어서 혼동이 있는 것은 이러한 문제가 정리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 문제가 신약에는 폐기된 의식법에 속하냐? 아니면 하나님이 사역과 성품을 메시지한 영원히 지속될 계명에 속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안식일 규례의 이유를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7일에 쉬셨다는 것은 6일동안 일하게 힘들어서 쉬었다는 것이 아니라 6일간 창조하신 것이 아무 것도 손 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즉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고 쉼으로써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사실을 메시지화  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1장에 보면 안식일에 일을 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안식일 문제가 단순한 율법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고백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것을 거부한다는 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눈 앞에 둔 모압평지에서  모세로 하여금 다시 십계명을 말씀하게 하십니다. (신명기 5장)

그런데 그곳에선 안식일 규례의 이유를 애굽의 종되었던 자리에서 인도하여 구원했기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즉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여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구원받는데 있어서 너희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이루어 놓은 구원을 너희는 받아 누리기만 하면 된다” 이 메시지때문에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음으로 구원에 있어 인간의 일한 공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진정한 구원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이 창조주요 구원자라는 것을 메시지화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안식일에 쉬지 않는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 개념에 구속을 넣었을까요?

원래 인류는 하나님이 완벽하게 창조하신 에덴에서 영원한 쉼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담 하와가 법죄한 이후로 7일째 되는 날이 쉼을 가질 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 7일째 되는 날에 쉼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재창조를 하셔야 했습니다. 

그 일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요5장을 보면 베데스다 못에서 38년된 병자를 고쳐준 기사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그 병자를 고쳐준 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

그 일을 빌미로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어겼다고 힐난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이 말씀은 대단히 놀라운 말씀입니다.

원래 안식일을 지키는 첫째 의미가 무엇이었습니까?

천지창조를 모두 끝내고 이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쉬어라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일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아버지께서 6일동안 창조하시고 그 이후로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했겠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쉴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주님도 일한다고 하십니다.

바로 재창조의 사역입니다.

즉 주님께서 재창조의 사역을 위해 이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을 하심으로 그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래는 천지창조의 완성을 기념해서 메시지화 되었던 안식일이 다시 재창조를 위한 구속의 사역을 위해 오시는 예수님의 초림으로 메시지화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야만 제 7일이 다시 진정한 쉼의 날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시고 무덤에 있었던 시간이 제 7일이 되는 안식일이었습니다.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속 사역 때문에 7일은 그 일을 하는 재창조의 날로 넘어가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지키던 안식일 규례는 신약에서는 더 이상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구약에서의 안식일은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루어질 재창조를 바라보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재창조의 시작, 그 일이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 날이 바로 안식 후 첫날 주일입니다.

8일째 되는 날입니다.

7일에 하실 모두 마치시고 이제는 8일에 할 일만 남았습니다.

이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주님의 재림까지가 바로 8일째 되는 날입니다.

지금 우리는 8일째 되는 날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안식일이 주님의 초림을 메시지한 것이었다면 이제 주일은 주님의 재림을 메시지화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 규례의 형식은 없어졌지만 그 정신과 의미는 동일하게 주일에 넘어온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가 참 안식에 들어가기를 소망하라는 것입니다.

처음에 아담과 하와가 7일에 쉬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했다면 이제 우리는 8일에 일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쉼에 초점이 있지만 주일은 일하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그 일이 무엇입니까?

구원을 위한 일입니다.

우리의 정욕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안식일 규례를 지키듯이 율법의 조항에 매여 속박당하는 날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일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재림하심으로 8일째 하는 일이 모두 끝나고 완성이 될 때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주일을 지킬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일은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 완성될 재창조 사역의 결과인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며 그것을 메시지화 하고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이면 습관적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갈급해 하며 주님의 재림을 갈망하는 시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     도 

주일의 의미를 새겨서 습관적으로 보내지 말고

재림으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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