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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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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7. 16. 00:00

<출애굽기 12:1~14 (1)> 기독교는 피의 종교입니다.

 

 성경말씀 : 출애굽기 12:1~14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말씀묵상

이제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인 장자를 죽이는 심판을 시행하려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장자가 죽는 심판 가운데서 구원받기 위한 유월절 규례를 주십니다.


지금까지의 재앙에서 이스라엘은 구경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래도 재앙이 고센 땅을 비껴 갔습니다.

그러나 이 번은 달랐습니다.

그들 스스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바를 순종해야만 그 재앙을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재앙을 피하는 길은 양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구원 역사가 하나님이 전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인간편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고센 땅에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은 언약 안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으면 구원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언약 공동체 안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언약공동체 안에 소속되어 있으려면 짐승의 피를 자신의 집 대문에 발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고센 땅에 거주한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명하신 유월절 규례를 지켜야 구원 받는다는 것입니다.


양의 피를 자신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이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수납과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이것은 끔직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피만 보아도 싫어합니다. 끔직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뻘건 피를 자신이 사는 집 입구에 바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혐오스럽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기독교는 피의종교입니다.

그 피에는 인간의 죄가 있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기독교가 인문주의자들에게는 얼마나 혐오스런운 것이겠습니까?

그들은 기독교에서 ‘죄’‘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간안에는 선한 면도 많이 있는데 왜 인간 안에 있는 선한 것은 보지 않고 그렇게 죄인으로 몰아부치냐고 항변합니다.

그들은 죄가 하나님께 대한 인격적인 반역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모자라고 부족한 상태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그 부족한 것들을 채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발 죄니 심판이니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들은 종교의 성격을 위로와 평안이라 규정 짓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요 위로나 평안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결과일 뿐입니다.


6절을 보면 온 회중이 함께 양을 잡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양을 잡는 끔직한 광경을 모든 사람이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그 양이 죽어가며 흘리는 피때문에 너희가 재앙에서 구원 받는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가 원색적인 피의 종교로서의 색채를 분명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한한 인간이 그저 절대자 신을 의지하며 인도함을 받아 우리의 삶에 평안과 위로를 얻으려는 일반종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대에 ‘피’를 원색적으로 외치면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피가 담고 있는 모든 의미들을 이 시대의 정신이 수용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피에 담겨 있는 죄와 심판에 대한 주제는 우리가 평생간 숙고하며 우리 마음에 각인해야만 할 기독교의 근본 진리입니다.

 

 기     도 

피에 담겨 있는 죄와 심판의 의미를 늘 우리 마음에 각인하여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놀라운 것이지를 날마다 감격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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