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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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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5. 13. 00:00

<창세기 49:3~4> 물의 끓음 같은 인간의 열정

 

 성경말씀 : 창세기 49:3~4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말씀묵상

르우벤에 대한 야곱의 예언을 들어보면 그가 대단히 뛰어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력의 시작이라 위광이 초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도다” (3절)


루우벤은 장자로서 대단히 좋은 기회의 행운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야곱의 장자로서 가장의 승계는 물론 영적 정신적 특권과 함께 형제들보다 두 배에 달하는 기업을 얻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더구나 그에게는 위광이 초등하고 즉 격조와 품위가 높고 능력이 탁월한 면이 넘쳐흘렀습니다.

그러므로 잘만 감당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복을 누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의 또 다른 성정을 물의 끓음같다고 합니다.

그 물의 끓음때문에 아비의 침상을 더럽혔다고 증언합니다.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치 못하리니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4절)


남비에 아무리 많은 물을 넣고 끓여도 한번 끓어서 넘치면 남아나는 것이 없습니다.

물을 데우기 위해 물의 온도를 뜨겁게 올리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 끓게 되면 물이 데워지는 것이 아니라 물 자체가 없어지게 됩니다.


큰 열정이 그에게 있었지만 그 열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르우벤은 자신이 지닌 탁월함으로 인해 매사에 자신감과 정열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열정이 절제된 형태의 규모있는 열정이 아니었습니다.

장작불이 난로에 있을 때는 그것이 유익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난로를 벗어난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되면화재를 일으키게 됩니다.

분명 르우벤은 장자로서 많은 은사와 축복이 주어졌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에게는 화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 안에서 받은 영적권세와 능력을 잘 감당하기 위해 겸비해야 합니다.

르우벤의 행동처럼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면 그만 우쭐해져서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한계선을 넘어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보다 잘하고 남들이 존경해주니까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양 교만해져 육신의 욕망으로 떨어지고 말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바로 그런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천사장을 삼으시고 온갖 기름으로 영화롭게 하시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장관의 특권을 주셨을 때 넘어서는 안 될 한계를 넘어서고 말았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과 영광으로 인해 자신이 하나님 보좌에 앉아도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사14:12-15)


그래서 우리 주님도 경고하셨지요?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7:22-23)


분명히 하나님께로부터 부여 받은  많은 은사와 능력으로 열정을 가지고 주의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마음을 품지 않고 했다면 그것이 주님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와 능력이 물끓음 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넘치는 열정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태울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인간적인 열정을 불태울 때 그 열정은 하나님 나라에 해를 가져다 줍니다.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라는 표면상 저주같이 보이는 야곱의 이 예언이 사실은 르우벤에게 주는 진정한 축복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예언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는 큰 능력을 가지고 탁월하게 살아 왔지만 이제부터는 평범하게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지파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려 하지 말고 묵묵히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르우벤 너에게 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양 은사와 능력들은 앞에 나서서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열정을 불태우라고 주신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모두 우리가 받은 은사와 능력을 물끓게 하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내가 받은 큰 은사와 능력들이 하나님의 침상, 하나님의 보좌에 올라 그 영광을 더럽히는 물끓는 열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큰 능력을 가지고 분주하고 요란하며 화려함 가운데 이루어져 가는 가시적인 것에 있지 않습니다.

고요함 가운데 세미한 주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과 동행하는 것 바로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기     도 

내게 주신 은사와 능력을 묵묵히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쓰게 하시고

물끓듯 하는 인간의 열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게 하시며

고요함 가운데서 주시는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과 늘 동행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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