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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18. 00:00

<창세기 35:6~7> 벧엘이 벧아웬으로 되는 위험성

 

 성경말씀 : 창세기 35:6~7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말씀묵상

 

야곱이 전에 하나님께 서원하면서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의 “벧엘”로 이름 붙였던 그곳을, 이번에는 “엘벧엘”로 부릅니다.

“엘벧엘”은 “벧엘의 하나님”, 곧 ‘하나님의 집의 하나님’이 됩니다.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이나 제단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자신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신앙이 보다 성숙했음을 나타냅니다.

이제는 종교적인 거룩한 것조차도 자신의 우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놀라운 고백입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하나님 자신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것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없는 삶이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제 야곱은 하나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알게 되어 벧엘을 엘벧엘이라 부른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도, 하나님을 위한 어떤 행위도 하나님 그 자체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자신이 아닌 그 주변의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될때 신앙은 항상 형식화 되고 우상화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으로 불리었던 “벧엘”이 훗날 북이스라엘에 의해서 성지로 숭배되고 황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자리로 바뀌어 ‘우상의 집’ 이라는 “벧아웬”으로 불리워진 것을 보면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분열되었을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여로보암이 북왕국 백성들이 남왕국에 속해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를 드리러 가자 정치적인 목적으로 예배를 드릴 장소로 정한 곳이 바로 벧엘이었습니다.

그 이유인즉  벧엘은 야곱이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만난 역사적인 장소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을 성지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벧엘이라면 성스러운 기운이 있을 것이라 믿었을 것입니다.

즉 그들은 벧엘에 나타난 하나님보다는 하나님이 나타난 벧엘에 그들의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후에 그곳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놓고 그 우상을 여호와 하나님이라 부르며 제사 드리는 우상의 전당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집’ 이란 뜻의 ‘벧엘’은 선지자 호세아 선지자에 의해 ‘우상의 집’ 이란 뜻의 ‘벧 아웬’ 이라고 불리워집니다.  벧엘이  벧 아웬이 된 것입니다.

 

벧엘을 벧아웬으로 바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이 땅에서의 풍요로움이었고 제사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는 종교적 본능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 자신에게  우리의 초점이 모아지지 않을때  하나님의 집은 언제나 우상의 집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우상숭배란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잘못된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자신이 아닌 하나님과 관계된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벧아웬의 금송아지는 결코 이방의 다른 신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낸 여호와 하나님이었습니다.

당시에 금송아지는 풍요를 가져다주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모양을 금송아지로 만든 것은 그들이 하나님 자신보다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요로운 복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상숭배는 늘 교회 안에 있고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아닌 하나님과 관계된 것들을 성역화 하고 그것들을 의지할 때 나타납니다.

그 대상이 장소이든 일이든 사람이든지 간에 하나님 자신이 아닌 것에 초점을 맞추면 그것은 우상숭배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고 사역하는 것조차도 하나님 자신께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일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순수했던 신앙이 변질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주님을 위해 깊이 헌신한 단체나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가서 변질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는데 이것은 모두가 주님을 위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정작 헌신의 대상인 주님께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사역에 초점을 맞출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가난하던 우리의 조국이 오늘날 이 만큼이라도 살게 된 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복이며 감사해야 할 내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복을 주신 하나님께로 우리의 관심과 초점을 향하지 아니하고 주님이 주신 복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어느날 문득 우상이 전당이 된 교회의 모습과 그곳에서 금송아지를 섬기고 있는 우리 자신들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기     도 

 

 

 

 

우리의 신앙이 우상화 되지 않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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