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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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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22. 00:00

<창세기 35:16~29 ①> 은혜 뒤에 찾아오는 시련

 

 성경말씀 : 창세기 35:16~29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23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  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요 

26  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27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28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말씀묵상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은혜를 받고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면  우리의 신앙생활이 순조롭고 평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매주일 설교때마다 졸다가 모처럼 귀가 번쩍 뜨일 정도로 은혜를 받고 교회에서 나오면 주차장에서부터 화낼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것이 아내와의 말다툼으로 이어지고 집에 가서는 온 종일 게임만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폭언으로 번집니다.

그래서 모처럼 받았던 은혜들을 몽땅 쏟아 버립니다.

그래서 은혜를 경험한 뒤에는 받은 은혜를 쏟아 버리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 야곱이 상황이 그렇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 부흥을 경험한 후 이제 하나님께서 명하신 최종 목적지인 아비 이삭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행로가 순풍에 돛을 단 배와 같이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는 듯한 힘찬 모습이 되어야 할터인데 야곱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겪어 보지 못한 가장 큰 시련을 당합니다.

그것은 가장 사랑했던 라헬의 죽음과 장자 르우벤이 자신의 아내인 빌하와 통간을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가장 슬퍼할 사건과 가장 분노할 사건이 신앙부흥 뒤에 찾아온 것입니다.

이것은 모처럼 받은 은혜를 그냥 길바닥에 쏟아 버리기 아주 좋은 사건들이엇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들을 대하는 야곱의 태도를 보십시요.

라헬은 출산가운데 자신이 너무 고통을 당하니 그 자식의 이름을  슬픔의 자식이란 뜻의 베노니 라고 명명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 아들의 이름을 오른손의 아들 이란 뜻의 베냐민으로 바꾸어 이름 짓습니다.

고대 중근동 사회에서는 오른쪽이나 오른 손은 능력과 기쁨을 상징하였습니다.

즉 야곱은 라헬의 죽음에서 오는 슬픔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기쁨으로 승화시키고 그 슬픔과 고통의 환경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통로가 될 것임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환경에 따라 수시로 그 마음이 변했던 야곱이 장족의 발전을 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또한 르우벤의 사건을 대하는 야곱의 태도를 보십시요.

성경은 그 사실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그 사건을 대하는 야곱의 반응을 ‘들었더라’ 라고만 표현합니다.

원래 야곱의 성정대로 한다면 야곱은 이 사실을 듣고 분노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사실을 알고 그 사건을 심사숙고하며 거기에 대한 처분을 하나님이 말씀을 주실 때까지 기다린 것입니다.

후일에 야곱이 열 두 아들들을 축복할때 르우벤에게서 장자의 축복을 거두어 가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함으로써 르우벤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댓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야곱이 직접 했다기보다는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한 것 뿐입니다.

충격적인 사건을 대하고도 야곱이 이처럼 평정을 잃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린 연유가 무엇일까요?

야곱은 그 사건을 통해 자신을 돌아 보았을 것입니다.

자식의 죄악이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자신이 가정의 영적인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해, 레아와 라헬이 서로 투기하고 싸우며, 그 틈바구니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대단히 불안한 정서 가운데서 성장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어렸을때에 르우벤이 레아에게 성적인 의미를 지닌 합환채를 꺽어 갖다 준 것을 보면 그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창 천진난만하게 뛰어놀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레아와 라헬의 싸우는 틈바구니 속에서 르우벤이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못햇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랬기에 성적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서모인 빌하와 통간을 한 것입니다.

이 사건이 야곱에게 충격적이고 분노할 일이기는 했지만 야곱은 이 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 본 것입니다. 

은혜 뒤에 찾아온 시련들은 야곱으로 햐여금 더욱 그의 삶을 정금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이제 야곱은 벧엘에서 다시 주어진 이스라엘이란 이름에 걸맞는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벧엘의 영광스런 경험 뒤에는 늘 시련과 시험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찾아올때에 놀라지 말고 잘 감내하며 극복해 나아갈 때, 우리는 참된 이스라엘이 되어 갈 것입니다.

 

 기     도 

 

 

 

 

은혜 뒤에 시험과 시련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그것들이 찾아올 때 잘 감당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5: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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