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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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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21. 00:00

<창세기 35:12~15> 영적 부흥은 일상의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성경말씀 : 창세기 35:12~15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말씀묵상

 

하나님의 임재와 부흥을 경험한 야곱은 하나님께서 계속 그 자리에 머물고 계시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 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적 부흥의 자리에서 떠나셨습니다.

지금과 같은 특별한 영적 부흥의 은혜를 계속 주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흥은 한시적입니다.

이제부터는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받은 이 은혜를 간직하고 유지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성경과 기독교 역사 가운데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분명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심령의 부흥을 맛보고 그것을 누린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아무리 위대한 믿음의 사람일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항상 있지는 않았습니다.

 

신자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영적 부흥을 꿈꿉니다.

쏟아 부어지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늘 그러한 은혜 가운데서 신앙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주어진 은혜를 붙들고 신앙생활을 영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들을 돌아보면 삶의 질곡의 굽이굽이마다 찾아오신 하나님에 대한 경험들이 모두 있을 것입니다. 

잠자던 영혼이 깨워지며 우리의 마음에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고 하나님께서 쏟아 부어 주시는 은혜를 만끽할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상태가 계속 지속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그 은혜의 때가 어느덧 추억으로만 남게 되는 현실을 맞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려 오셔서 잠간동안만 특별한 은혜를 쏟아 부으시는 것은 그 잠간의 은혜와 영적 부흥이 우리의 삶을 일깨우며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게 해주는 충분한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흥이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남겨주는 영원한 메세시가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하늘로 올라 가신 이후에 야곱이 하는 행동들을 보십시요.

그는 첫째 하나님이 말씀하시던 고세 돌기둥을 세우고 둘째는 그 위에 전제물을 붓는 것이었으며 마지막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돌기둥은 일종의 기념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은혜의 사건을 잊지 않고 유지하며 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올라 가셨지만 그 하나님과의 만남을 마음 깊이 새겨 넣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은혜는 항상 주시는 것이 아니지만 그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야곱은 그 돌기둥 위에 전제물을 붓습니다.

전제물은 제사때 제물 위에 붓는 포도주를 말합니다.

이것은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생명을 내 놓는 희생과 헌신을 뜻합니다.

포도주를 한 방울 남김없이 모두 드리듯이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바울이 감옥에서 자신이 순교당할 것을 예견하고 디모데에게 쓴 편지에서 자신의 죽음을 관제와 같이 부음이 되었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관제라는 것이 바로 전제물로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즉 자신을 순교의 제물로 주님께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야곱은 관제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벧엘의 경험을 기점으로 생명을 내 놓기까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름을 부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자로서 성별된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주어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구별된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은혜의 경험을 자신의 일상 삶속에서 꽃 피우며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깊은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 그 황홀한 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은혜를 받고 환희에 젖어 있다고 해서 그 자체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육체의 소욕을 쳐서 오직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헌신의 삶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깊고 황홀한 은혜는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힘이 되어 줍니다.

그러한 삶이 인간의 힘과 의지로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진정한 이스라엘이 되기 위해서는 벧엘에서의 은혜 체험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선 이와 같은 방식으로 더 이상 야곱에게 나타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험난한 세월을 겪어가며 점점 성숙되어 가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영적 부흥을 경험하는 것 못지않게 일상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서 자기를 부인하고 희생하며 성별된 자리로 나아가는 삶 또한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만났을때의 황홀한 경험이 십자가의 삶으로 이어질 때 그 은혜의 체험이 값진 것이 됩니다.

 

벧엘에서의 하나님을 만나셨읍니까?

그렇다면 이제는 그 은혜의 체험 위에 돌기둥을 세우고 거기에 전제물과 기름을 부으십시요.

 

결국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특별하고 불같은 은혜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그 은혜의 영향력은 평생을 유지토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의 몫은 전적으로 우리의 것입니다.

 

 기     도 

 

 

 

 

때때로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일상의 삶에서 영향을 미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5: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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